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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작아지고 싶어 한다 - 뇌과학으로 풀어보는 인류 행동의 모든 것
브루스 후드 지음, 조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3월
평점 :

최근 나는 나 자신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다. 나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내 생각은 어디에서 오며 그런 생각은 어떻게 발생하게 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가끔 나 스스로도 깜짝 놀라도록 기억이 안나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마치 그 일이 지금 일어나듯 눈앞에 보이도록 생생할때가 있다. 어쩌면 똑같은 내 기억이고 내 머리인데 이렇게 다른 반응을 보이는걸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다. 어쩌면 우주같은 우리의 뇌는 아마도 인간이 그 모든 비빌을 알아내기 너무 어려운 분야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궁금하고 그 이야기가 듣고 싶다는 생각을 꾸준히 했다. 최근은 소두라는 이야기와 함께 얼굴이 작고 머리가 작은것이 아름다움중에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머리가 작아지고 뇌가 작아지고 있다. 그래서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너무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인간은 꾸준히 자신도 모르게 진화하고 있다. 물론 내 삶에서도 나 스스로의 노력 혹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어쩌면 제한된 상황과 주어진에서 발생하는 작은 변화라면 대를 거치고 세대를 달리하며 진화하는 인간과 그 뇌는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어내는지 기대가 되었다. 인간은 어쩌면 가장 발전한 종중에 하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 이유가 사회화라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나 스스로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생각할 수 있으니 더욱 흥미로웠다.
책을 읽으며 나는 나 조차 모르게 해오던 많은 생각들이나 많은 행동들이 내 뇌에서 비롯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사람들은 꾸준히도 그들의 행동이나 생각에 대해 그 비밀들을 알아내려 노력했고 그 뒤에 우리의 뇌가 영향을 어마어마하게 주고 있다는것을 알게 된것 같다. 아마 누군가가 그런것에 궁금해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은 어쩌면 당연시 되버린 이런 진실이 알려지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 우리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며 그로인해 뇌가 얼마나 변화했는지 느낄 수 있었고 그렇게 변하는 모습으로 인해 내가 얼마나 발전되고 훌륭한 뇌를 가지고 생활하는 인간인가 싶어서 감탄하기도 했다.
내가 느끼는 감정 스트레스 그리고 모든 느낌들이 모두 뇌와 연관지어 듣다보니 너무 재미있었다. 인간의 뇌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하는지 그렇다면 나는 그런때에 어떻게 행동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 이야기와 함께 대응해서 생각해보니 더욱 이야기들이 흥미로웠다. 물론 어려운 이야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편하고 재미있게 들을수 있으니 너무 좋았다.
아직도 나는 내가 가끔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그런 느낌을 받는지 궁금하고 모르겠을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지금 배운 이런 이야기들을 다시 느끼고 생각해보고 조금 더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좋은 시간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