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왈칵, 보고 싶은 네가 쏟아지는 시간
정예원 지음 / SISO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삶은 곧 사랑이고 사랑은 곧 우리 삶이라고 생각한다. 단 하나도 양보할 수 없이 사랑으로 가득 찬 삶을 산다는 것은 그만큼 푹 젖어 삶을 진정 누리고 산다는 말이 될 것 같다. 오래전부터 무심하게 지나갈수 없을만큼 절절하고 삶으로 그리고 사랑으로 가득 담긴 이야기를 전하던 달큼작가님의 책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드디어 나올것이 나오고야 말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하게 인스타에서 많이 읽는 글이지만, 더욱 깊게 읽고 느끼고 싶은 이야기들이었다. 이 이야기는 사랑만이 전부가 아닌 내 삶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시작하고 나아간다는 것은 그 두근거림이 이미 삶에 충만하고 보상이 되는 이야기 같다. 책을 읽으며 그 두근거림을 멈출수가 없었다. 아무렇지도 않던 단어가 설레임이 되고 행복함이 되는 시간이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더욱 사랑에 빠지고 혼자인 사람이 읽는다면 다음 사랑에 얼마나 많이 설레이고 행복할지 기대하게 만드는 시간이 될거라고 확신이 들었다. 누군가를 생각하는 것이 그리고 그런 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그리고 얼마나 인생을 깊게 만드는지 저절로 느껴졌다.
사랑이란게 이런걸까? 고민하고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느껴지게 나도 이런 사랑을 하고 싶게 만드는 마술같은 이야기들이었다. 햇살 좋은 곳에서 두고두고 시간을 천천히 보내며 아껴 읽고 싶은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사랑은 항상 밝은것 같지만 그런 사랑을 하며 느끼게 되는 진실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하는 마음부터 힘들고 외로운 마음까지 언제 이렇게 사랑이 그리고 그리움이 가득했던가, 지난날을 생각해보게 되고 추억이 떠오르고 오래된 내 감정들도 같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땐 나도 이랬을까, 그 사람의 마음도 이랬을까 문득 멀어지기만 한 감정들이 떠오르며 그때의 생각에 빠져들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미래의 내 사랑을 그려보고 지난 내 사랑을 추억하며 사랑으로 가득했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감정이라는 것을 충분히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이토록 기분 좋은 일일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덕분에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누군가와의 사랑이 전부가 아닌 나 자신을 사랑하고 더욱 생각하는 시간이 된것 같아서 그것도 너무 좋았다. 따뜻하고 다정한 시간이어서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