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데이즈

DESSERT DAYS 디저트 데이즈 - 블렌디가 소개하는 파리의 베이킹
홍은경(BlenD) 지음 / 책밥 / 2020년 5월

지난 시간 한동안 답답하게 집에서 보내도 아직도 온전히 자유롭게 모든곳을 돌아다니지 못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예전처럼 해외로 여행 다니는게 자유로워진다면 하고 생각하면 가장 좋았던 여행지인 파리가 떠오릅니다. 꼭 다시 한번 더 오랜 시간동안 그곳에 가서 머물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또 집에 오랜시간 있으며 상황이 괜찮아지면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적다보니 베이킹이 목록의 위를 차지하고 있더라구요. 베이킹을 배우고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참 오랫동안하고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잘 실천하지 못했다는것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을 만났을 때 그 반가움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가고 싶은곳과 하고싶은것의 조화는 정말 사랑스러울수 밖에 없으니까요.

처음 먹은 카눌레를 잊지 못해 프랑스에 가서 배워왔다는 작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저 또한 재미있는 베이킹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파리의 유명한 곳에가서 먹고 느낀 그 디저트를 재현하는 모습에 열정이 느껴지고 저도 그 디저트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해졌습니다. 파리의 디저트 숍들을 구경하고 그 분위기를 느낀 후에 배우는 디저트는 조금 더 친숙하게도 느껴지고 꼭 만들어 먹어보고 싶고 가서 먹어보고 싶은 두가지의 충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좋아하는 마레지구의 디저트를 만나보고 유명한 셰프가 만든 디저트를 보면서 그 맛을 상상하고 여행할때 꼭 들러야할 디저트 가게를 많이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특히 너무나 귀여운 메종 말레프 숍은 디저트가 너무 귀엽고 한입에 물었을때 행복한 느낌을 줄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패블로바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는데 머렝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뭔가 기대되는 맛이었습니다. 만드는 과정을 재료와 함께 자세하고 꼼꼼하게 정리해서 알려주고 각 단계별로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초보자인 저도 따라하기 쉬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책을보며 앞으로 정말 다양한 베이킹 재료를 구매하겠구나 싶었습니다. 

프랑스에서 먹었던 정말 맛있던 키슈를 아직도 잊지 못하는데 키슈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어 너무 설레였습니다. 제가 먹었던 키슈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짐작 할 수 있고 나도 나만의 키슈를 만들 수 있을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키슈를 만드는 법을 배우기에 다른 쪽으로 응용도 가능할것 같고 재료마다 다양한 만드는 법을 알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나 스스로 잼을 만들고 에끌레어를 만들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정말 기분 좋은 설레임이었습니다. 

마레지구뿐만 아니라 샹젤리제의 가장 사랑하는 마카롱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로 꼭 제 손으로 만들어보고 싶은것중에 하나입니다. 다양한 마카롱들을 만드는 법을 보며 너무 행복했고 마들렌 광장 근처의 사랑스런 디저트 가게와 정말 대표하는 몽블랑은 이 책의 테마가 그대로 느껴지는 듯 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파리를 사랑하고 그리고 디저트를 사랑하는 저에게는 정말 행운같은 조합의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두고두고 하나하나 만들어가며 더욱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