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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서 멈추다 - 초록빛 힐링의 섬
이현구 지음 / 모요사 / 2019년 12월
평점 :

아일랜드가 어디에 있던 나라였던가, 많이 들어봤지만 잘 알지 못하는 나라중 하나이다. 유럽을 여행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유명한 나라를 많이 생각해보고 알아보고 찾아봤지만 아일랜드는 유난히도 내 주목을 끌지 못했던 나라중에하나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다. 아일랜드는 왠지 쓸쓸하고 차가운 나라라는 이미지가 더 심해서 그런지 왠지 마음에 많이 들어오지 않았던것 같았다. 그러던 내가 처음으로 아일랜드라는 말에 매력을 느끼게 된 책이 바로 초록빛 힐링의 섬 아일랜드에서 멈추다라는 책을 보고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아일랜드가 초록빛이었나?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아일랜드는 너무 단편적인 것만 보고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은 마음에 더욱 아일랜드가 궁금해졌다.
여행을 하다보면 한 나라 그리고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지내는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잠깐 여행자로서의 시각이 아닌 그 나라를 사는 사람의로서의 시각을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졌다. 어떤 곳이라고 하더라도 일상이 되어버리는 순간 모든것은 빛을 잃는것 같다. 그래서 여행이 더욱 좋고 애틋한것 아닐까 생각했다. 사는 사람이 그리는 아일랜드는 과연 어떨까 궁금하고 알고 싶어졌다. 분명 여행자와는 다른 시각으로 멋진 아일랜드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가 됐다.
아일랜드책을 읽으며 가장 좋아졌던 부분은 아일랜드 사람이었다. 어쩌면 작가님의 남편만 그런 사람일수도 있겠지만 차갑다고 느꼈던 유럽인의 이미지를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주었다.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쩌면 다른 아일랜드 사람들도 그런 따스한 사람들이 아닐까 싶어서 왠지 가깝게 느껴졌다. 사실 아일랜드라면 음악과 술만 기억에 남았던 나로서는 이번에 한번 더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구나 싶은 느낌이 들고 너무 가깝게 느껴져서 더욱 좋았다.
술을 잘 마시지는 못하지만 술마시는 분위기를 진짜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이리시펍은 너무나 매혹적인 곳일 수 밖에 없었다. 이국적인 분위기에 정말 맛있게 꿀떡 꿀떡 넘어가는 술 그리고 그 분위기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음악이라니, 내가 왜 아직까지 왜 이런 매력적인 곳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던것일까 생각이 들었다.
아일랜드의 매력을 너무 많이 알게되서 정말 좋았던 책이었다. 앞으로 여행하러 가고싶은 리스트에 아일랜드가 크게 남아져있다. 왠지 따뜻한 모습을 보여줄것 같은 아일랜드에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