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만큼 힘들어도 나는 울지 않기로 했다

죽을 만큼 힘들어도 나는 울지 않기로 했다 - 내 삶을 지켜주는 진정한 긍정의 마법
백정미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11월

예전엔 참 많이도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리고 정말 그만큼 힘들었다. 죽을 만큼 힘든 시간들을 참고 버티고 잘 이겨내며 지금의 내 모습이 되었다. 그때라면 죽을 만큼 힘들다며 투덜거렸겠지만 이제는 스스로도 무던하게 이겨내는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노력한다고 힘들일 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기에 전에 비해 잘 지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힘이 들 때는 어떻게 지내면 좋을까 고민하며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울지 않고 잘 지내기 위해 힘들어도 멋지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 나를 위해 공부하는 시간을 보내보기로 했다.

총 3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 이야기들은 기본부터 단단히 쌓아가며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해주었다. 인생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자아를 재정립한다는 말이 참 많이 와닿았다. 요즘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에 대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외부의 힘든 일이 나를 진짜 슬프게 힘들게 하는 이유는 나 자신이 그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성적으로 살아가며 누군가를 탓하지 않고 인간적으로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던 내 모든 질문의 답들이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은 명확해지고 선명해지는 느낌이었다.

환한 햇살처럼 살아보고 싶은 나로서는 지금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크게 와닿았다. 습관적으로 사랑을 밖에서 확인하려고 하는 나 자신이 진정으로 행복하려면 내가 나를 가장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가장 요즘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의 관계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었는데 특히나 소원해진 관계에 대해 신경이 많이 쓰였었다. 다만 관계의 양보다 질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그 말을 들으며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야말로 확실하게 관계에 대해 나 스스로 재정립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마침 고민하던 이야기들에 대해 꼭 맞춘 것처럼 조언을 들을 수 있으니 너무 좋았다.

지금 내 모습 중 부족한 부분은 무엇일까? 나답게 살아가려면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하는 걸까 애매한 조언이 아닌 과거의 나를 보고 현재의 나를 관찰하여 미래의 나를 설계하며 자아를 다시 재정립하면 된다는 조언에따라 이번 12월은 이 책과 함께 나 자신을 다시 잘 재정립해서 2020년의 새로운 나로 더욱 멋지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다른 이들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남 탓하지 않고 더욱 이성적이고 나다운 모습으로 행복하게 살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