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공룡 미니카 종이접기 다이노 알파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형님에게 배웠다며 '미니카'라고 하는 것을 접어왔다. 이름은 미니카라고 하는데 꾸깃꾸깃 접은 색종이로만 보였다. 그게 나의 첫 미니카였다.
그리고 얼마 후 아이가 미니카를 접어야 한다고 색종이를 달라고 했다. 그러고는 혼자서 접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엄마에게 접어 달라고 보채기 시작했다.
당연히 미니카를 어떻게 접는지 몰랐고, 동영상의 도움을 받아 힘겹게 미니카를 접어줬다.
그 이후 아이는 계속 새로운 미니카를 접어달라고 요구를 했고, 나는 매번 동영상의 도움을 받아 미니카를 접어주었으나 아이가 어느순간 미니카보다는 동영상을 더 보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종이접기 책을 찾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이 책은 공룡 미니카 종이접기 책이다. 이 책만 있으면 아이에게 공룡 미니카를 10개나 접어줄 수 있다. 그리고 이 책만으로도 아이의 종이접기 욕구가 충족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매일 밤 이 책을 보다가 잠이 들고, 혼자서 그림을 보며 어떻게 접는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우선 이 책은 설명이 잘 되어있다. 그림책을 보듯 이 책의 그림만을 유심히 보면서 만드는 방법을 생각하고 탐구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하고 쉽게 설명이 되어있다. 유치원생의 경우 혼자서 완벽히 접을 수는 없지만 단계별로 부모와 같이 한다면 아이도 미니카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초등학생은 혼자서 접을 수 있는 수준의 책인 것 같다.
책에 나오는 종이접기를 따라하며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지만, 아이가 계속 접어달라고 하니 좀 힘겨운 책이기도 하다. 종이접기는 종이만 있으면 되기에 준비물이 간단하고, 다양한 결과물을 창조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순서대로 따라하는 과정이 규칙을 배우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는 이 책에 나오는 10가지 공룡 미니카를 다 만들어서, 이것을 가지고 역할놀이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역할 놀이를 하다보면 찢어지기도 하지만 또 새로운 색의 조합으로 공룡 미니카를 만들고 놀이를 즐긴다.
미니카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 공룡, 변신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을 키운다면 이 책 한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