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응가공주>,<치카왕자>책으로 유명한 언니와 동생이 함께 만든 책이다. 우리아이는 이 작가님의 책 중 치카왕자를 엄~청 좋아해서 거의 매일 봤었는데, 역시나 같은 작가의 책임을 알고 있는 것 처럼 이 책 또한 아이의 취향을 저격한 책이 되었다. 우리 아이는 아직 5세이지만 내년에 6세가 된다며 6살이 되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한 점이 아주 많은 아이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5-6세 정도의 아이가 읽으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부름이라는 단어는 잘 사용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아이가 단어를 낯설어 했지만 엄마를 도와주는 일들이 심부름이라는 것으로 대충 단어를 인지하고 난 뒤에는 심부름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많이 커졌고, 자신도 심부름으로 마트에 가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
심부름을 하기 전 아이에게 심부름의 개념을 심어주고,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아이의 두려움을 줄여준다는 이점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글과 그림체가 요즘 유행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책들과 유사하다. 그래서 아이의 흥미도 놓아질 뿐만 아니라 아이의 시각에서 그림을 그린 듯한 그림체 덕분에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도 이 책을 한참 들여다 본다. 이 책에는 작은 그림들이 이야기를 건네기도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가 '우유는 뭐라고 이야기해요?' '피망이 무슨 이야기 해요?'라고 물어보기도 한다는 점에서 아이와 소통하며 글을 읽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로미는 6살 생일에 첫 심부름을 떠난다. 로미의 소중한 아이템들을 장착하고 심부름을 떠나는 모습이 우리 아이가 외출 전 자신의 소중한 물건들을 주섬주섬 챙기는 모습과 유사해서 웃음이 났다. 우유와 달걀, 피망을 담으며 피망 대신 소시지를 담기도 하고, 4번째 쪽지를 잃어버려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물건들을 산더미처럼 카트에 담는 모습도 인상깊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돈으로 물건을 다 구매할 수 없음을 인식하고는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 모습도 너무 귀여웠다. 물건들을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며 잃어버렸던 4번째 쪽지를 발견하고, 마지막 미션까지 완료한 로미는 집에 와서 가족들과 함께 생일 파티를 한다.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할 그림체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5-6세의 아이들이 첫 심부름에 도전하기 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