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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이 궁전에서 살았다고? - 아프리카 ㅣ 엉뚱한 세계사
팀 쿡 지음,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3년 6월
평점 :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세계사를 알려주기는 조금 어렵다.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하다가 엉뚱한 세계사 시리즈를 접하게 되었다.
이번에 읽어본 엉뚱한 세계사 아프리카편은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아프리카에 대한 이야기를 어렵지않고 그림과 설명으로 그때 그시절의 문화와 생활에 대해 알아보기에 적합했다.
조금은 잔인한 이야기, 아프리카 사람들의 마음아픈 식민지 이야기까지 알수있었다.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면서 접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알게되었고. 세계의 문화와 역사를 조금씩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래본다.
아프리카의 왕국 베닌왕국의 전성기는 약 900년 에서 1897년 까지 천년동안 아프리카에서 아주 막강한 나라중 하나였다고한다.
그러다 무역의 쇠퇴, 통치자들끼리의 싸움 시작으로 1897년 영국군이 베닌 왕국을 점령하게되고 베닌왕국은 나이지리아의 일부로 만들어졌다고한다.
표범이 궁전에서 살았다고? 는 천년동안의 베닌왕국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목 그래로 표범을 정말 반려동물로 키웠을까? 반신반의 하면서 읽어보았다.
야생동물을 키운다는게 쉽지는 않았을텐데 말이다 ^^
표범은 오바(왕국을 다스리던 왕들을 부르는 말)들의 권력의 상징일 것이다.
날카로운 이빨과 육식의 표범을 잡는다는건 그당시 야생의 숲을 다스리기위한 그들의 험난한 삶이 담겨있기도 한것같다.
내용에 보면 실제로 표범은 아니였을것이라고한다.

에도 사람들은 오바를 신으로 모셨는데 투명인간으로 불리였을만큼 그를 본 사람이 많이 없었기 때문일것이다.
오바는 베닌의 모든 땅을 소유하고 모든 무역을 통제하였으며 군대도 지휘하였다고한다.
한마디로 오바는 베닌의 모든 것을 통제하고 소유한 신적인 존재였던것.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었다.
베닌왕국에서 수백년전부터 기념품을 팔았다고한다. 1485년 포르투칼 상인들에 이어 유럽의 상인들과 서로 무역을 시작하였다고한다.
베닌의 상아 조각가들이 포르투칼 상인들만의 위해 코끼리 상아로 포르투칼 사람을 조각해서 팔았다고한다.
인기가 많았던 조각품들로 이웃에서 상아를 더 사야만 했다는 이야기^^
끔찍한 무역도 있었다.
오바는 유럽과의 무역이 시작되자 유럽의 사람들에게 노예를 팔았다고한다.
노예가 된 사람들의 권리보다는 돈버는데만 관심이 있었던 이야기가 참 마음아팠다.
그당시 노예가 된 사람들은 무슨 죄일까. 그림에 보면 노예가 된 아프리카 사람을 기리는 서아프리카의 기념비가 있다.
그림만으로도 너무 마음아픈 이야기다.

콩으로 범인을 찾는 이야기도 기었난다.
칼라바르콩 이라는 콩인데 안에 독이 들어있다고한다. 먹고 증상이 심해지면 죽기까지 한다는는 콩.
이콩으로 용의자가 죄를 지었는지 안지었는지 알았냈다고 하니 너무 신기했었다.
용의자는 일단 죄가 없음을 맹세하도록 시키고 이콩을 먹고 죽으면 유죄, 살아남으면 무죄
이 무슨 해결인지 모르겠다. 조금은 황당한 이야기이기도했다.
베닌왕국은 귀한 나무가 많았다고하는데 그중에 고무나무
19세기후반부터 자전거와 차를 타기 시작했는데 바퀴에 필요한 고무나무가 많이 필요하였고 고무나무가 많은 베닌왕국의 고무를 얻기위해 침략했다고한다.
그러다 영국와 베닌왕국의 다툼이 시작된다.
영국공무원들의 죽임을 당하고 복수로 영국은 고무나무를 다 가져가데된다.
결국 1897년 베닌왕국은 끝내 무너기게 된다.
19세기후반 유럽의 여러나라에서도 아프리카 일부를 식민지로 삼았다고한다.
그당시 식민지로 살았던 아프리카 사람들의 삶이 어떠했을까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다.
<풀빛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