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드네임 K ㅣ 456 Book 클럽
강경수 지음 / 시공주니어 / 2017년 10월
평점 :

책을 고르는데도 일종의 선입견같은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글을 쓴 작가, 책을 펴낸 출판사의 이미지는 그래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코드네임 시리즈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강경수 작가님의 아우라 때문이였어요.
그림책으로 만나게 된 전작들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니 첩보물 형식으로 된 이 책에도 흥미를 갖게 되더라고요.
전작 <코드네임X>를 신선함과 재미를 느끼며 잘 읽었었고, 책 말미에 소개된 코드네임 K의 존재가 너무도 궁금했었기에
<코드네임K> 출간 소식은 궁금증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책 표지부터 의미심장하지요? 그림 하나하나로 책 내용을 예측해 보기를 할 수 있는 작가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표지를 넘긴 후 바로 보이는 면지 부분의 내용은 이러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시켜주지요.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300쪽이 넘는 책을 만드시느라 작가님은 무던히도 애쓰셨겠지만 글의 흐름이 재밌고 흥미진진하기에 단숨에 읽어내릴 수 있답니다.
남자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구성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의외로 엄마인 제가 읽어도 재밌더라고요.
사실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요런 그림 요런 소재의 내용에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었는데 끌리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유치할 것 같으면서도 그 속에 유머가 숨어 있어 재밌어요.
특히 전편에서도 그러했지만 4컷 극장 애정하는 부분이랍니다.
이번에 등장하는 악당 불타는 남자와 바위인간 더 락은 굉장한 악당인 듯 하지만 애잔한 마음이 생기기도 하였어요.
비록 행한 짓은 나쁠지라도 그렇게 만든 것은 우리들의 차별 때문이란 생각도 자연스럽게 들게 되더라고요.
엄마 어릴 적 모습 바이올렛과 파랑이의 설정이 참신하다 생각했었는데, 이번 이야기에서는 이 이야기가 꿈인지 현실인지 가늠할 수 있는 장면이 있었답니다. 엄마와 아들의 관계, 동료인 관계.. 각각의 입장에 저도 모르게 감정이입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파랑이 엄마의 고민이 느껴지더라고요.
하지만 읽는 내내 궁금했던 것은 코드네임K의 존재였답니다.
흘리는 힌트로는 파랑이 아빠라는 추측이 주도적이었으나, 너무 당연하게 말하는 것으로 봐선 아닐꺼란 생각은 하고 있었거든요.
ㅎㅎ 예상밖의 인물이었기에 설정이 무척 재밌었답니다.
언젠가 파랑이 아빠도 첩보원으로 등장하겠지요? 아니면 악당이 되어 나올 수도 있겠지요.
이번 책도 끝난 줄 알았지? 에 속을 뻔했답니다. MSG를 위협하고 있는 코스모의 존재..
다음 편을 궁금하게 해 주는 부분이었어요.
굳이 어떠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만이 책이란 생각은 하지 않아요.
읽고 있는 순간 재미만 느끼게 해 주는 책도 책의 역할을 다 하고 있는 것이란 생각을 했지요.
사실 이 책은 후자의 마음으로 접하게 된 책이었는데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준답니다.
세계 평화.. 책을 덮으며 뇌리에 남은 단어였습니다. ^^::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