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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oglyphics 스파이로글리픽스 : 음악의 영웅들 - 천재들의 컬러링 ㅣ 스파이로글리픽스 1
토마스 패빗 지음 / 로이북스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천재들의 컬러링이라는 부재에 걸맞게 정말 신기한 책을 만났습니다.
처음 책 소개만 보고서도 그 매력에 흠뻑 빠져 아이 친구들 생일 선물로 펜과 함께 주었답니다.

책을 펼쳐보면 전혀 짐작할 수 없는 소용돌이만 보인답니다.
이 속에 누가 숨겨져 있는지 전혀 예측할 수 가 없지요.
스파이로글리픽스란 생소한 단어는
소용돌이와 상형문자를 합성한 신조어로 소용돌이 그림 문자라는 의미이니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주의 사항으로 일러주네요.

책 처음 부분에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었는데,
빨리 해 보고 픈 급한 마음에 서둘러 색칠부터 하여 보았어요.
아들녀석이 먼저 얇은 펜으로 시도하다가 안되겠다 싶었는지 굵은 싸인펜으로 도구를 바꾸더라고요.
엄마의 감각이 무딘건지 아니면 아들 관찰력이 좋은건지 척 보더니 두 개의 선이 맞물려 나간다는 것을 알아채더라고요.
먼저 시도해 보고 설명을 읽었는데, 초보자들은 두꺼운 펜부터 사용하라 권하더군요. ㅎㅎ
아무 생각 없이 따라 그렸는데, 얼굴이 나와 정말 신기했어요.
초등학생인 아들녀석이 요즘엔 부쩍 옛 팝송 듣기를 좋아해요.
광고 삽입곡으로 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아이돌 노래만 좋아할 것 같았는데, 되려 옛노래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코인 노래방에 가서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부르는 녀석을 보면서 이 책이 딱이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쉽게도 모던 하켓을 이 책에서 볼 수는 없었지만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찾아 들으며 색칠하는 기분도 쏠쏠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들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미적 감각이 떨어지지만 은근 중독성이 있어서, 아이 학원보내 놓고 저 혼자 몰입하고 있었어요.
때마침 플러스펜 구입한 것이 있어 한 줄씩 색칠해 보았는데
너무 현란하여 망쳤구나 싶을 때쯤 보이는 얼굴에 환히 웃게 되었지요.
레코드판 모으는 취미가 있었는데 그래선지 여느 컬러링북보다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굵고 얇은 싸인펜으로 도전해 보았다가 이번엔 연필 색연필로 칠해 보았어요.
싸인펜보다 칠하기 수월했어요.
하지만 단순해 보이는 이 활동 속에서도 미적 감각이 필요하긴 하더라고요.
나머지 그림들도 이런 저런 시도를 해 보고 싶어요.
왠만한 컬러링 책들은 아이에게 양보하곤 하였는데, 이번 책은 제가 더 욕심부리게 되네요.
앞으로 더 많은 시리즈로 계속되어 나왔음 좋겠어요.
무엇보다 재미있고, 집중력도 생기고 미술 감각도 키울 수 있는 정말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