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 좀비 섬의 비밀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맥스 브룩스 지음, 손영인 옮김 / 제제의숲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인크래프트를 애정하는 아이가 손꼽아 기다리던 책이었습니다.

처음 아이가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해 보고 싶다며 불법 다운로드를 이야기 했을 때

절대 안된다고 단호하게 거절한 후에도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여 조사한 결과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공간을 만들고 그 속을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로 채울 수 있는

괜찮은 게임이란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거금 만원을 주고 깔아줬던 생각이 납니다.

생각했던 것 만큼 멋들어진 공간과 이야기가 펼쳐지게 꾸미는 것은 아니지만

무턱대고 쏘아 죽이는 게임보다는 창의적이란 합리화를 시켰던 기억이 나네요.

그 후 도띠와 잠뜰이라는 만화를 아이를 통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 아빠와 저는 함께 보기를 시도했지만 괴로워했죠.

사실 어떤 코드에서 재미를 느껴야 할지조차 감을 못잡고 있었는데,

재밌다고 즐거워하는 아들 녀석을 보니 세대차이라고 단정짓기 전에

열린 사고로 이해해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전히 다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 기준에서 옳고 그름으로 규정된 점을 잠시 접어두니

큰 문제될 부분은 없는 듯 싶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어요.

모든 것을 지식 습득이란 틀에 가둬두고 생각하니 다 불편하고 좋지 않은 것이라 인식하게 된 듯 싶더라고요.

마인크래프트를 개발한 사람의 생각이 담긴 책도 읽어 보고

부정적인 시각을 걷어보려 노력하고 나니

마인크래프트에 관련된 책 소식이 있으면 제가 먼저 알려주게 되었답니다.


서론이 무척 길었지요.

사실 이 책은 표지 그림에 낚인거나 다름 없답니다.

아이와 소통하기 위해 마인크래프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더라도,

구체적인 인물이나 내용에 대해서까지는 알지 못했거든요.

만화책과는 달리 새로운 스토리를 표지 그림과 같은 그림과 함께 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는데,

책을 펼쳐보니 좀비 섬 지도 외에는 글씨만 빽빽하게 채워져 있는 책이었답니다.

260페이지가 넘는 글자만으로 이뤄진 책인데 초등 저학년 권장이라니..

뭔가 잘못되지 않았나 싶어 아이에게 보여줬더니

지도만 봐도 무슨 이야긴 줄 알겠다며 읽는데 무리가 없다고 단언하네요. ㅎㅎ


 


마인크래프트 내용에도 실제 좀비가 등장하는가봐요.

제 눈엔 죄다 정육면체로 보이는 이 그림만으로도 흥미를 보이는 녀석이 신기했답니다.

아이가 먼저 책을 읽고 저도 한번 읽어 보았어요.

어른이 읽기에 다소 유치하다 할 수 있겠으나 저는 재밌게 읽었답니다.

무엇보다 기우와는 달리 가독성이 있어 읽어내림에 막힘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림이 없는 것이 장점이란 생각마저 들었어요.

제 경우에는 도띠와 잠뜰 장면 팁을 활용하긴 하였지만

머릿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돌아다니고 행동하는 것이 저절로 상상되어지는데

제 맘대로 상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고요.

책 소개에서 왜 <로빈슨 크루소>를 빗대어 표현했는지도 이해되었답니다.

좀비섬에 표류한 주인공의 행동 하나하나에서

포기하지 말자, 용기가 필요하다, 실수에 연연하지 말고 실수로부터 배운다, 주어진 일상에 감사한다 등등

교훈이 될만한 생각들이 상황에 맞게 전개되었는데

책 말미에서 친절하게도 이러한 교훈들을 잘 정리해 주었답니다.

교훈을 하나하나 되짚어 생각해 보는 것도 좋지만

글의 내용과 관련지어 생각하는 것이 훨씬 마음에 와 닿는 것 같아요.

재미를 위해 선택한 책에서 교훈까지 얻게 되니 왠지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이 글을 쓴 맥스 브룩스는 세계적인 밀리언셀러 작가라 합니다.

사실 저는 생소한 작가였기에 극찬이 자자한 소개글에 완전 공감하지는 못했었거든요.

하지만 시련이란 수업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주겠다는 발상과

나를 지키겠다는 도전을 모험과 판타지라는 장르적 특징을 활용해 표현한 점이 몹시 마음에 들었습니다.

벌써부터 두 번째 이야기가 기다려지네요.

두꺼운 글자만 있는 책이라고 실망하거나 두려워 하지 말고 도전해 보세요~^^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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