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끗 차이 디자인 법칙 - 우리를 사로잡는 신의 한 수 ㅣ 테드북스 TED Books 9
칩 키드 지음, 김성아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지인의 소개로 테드 강연 밴드를 가입하고도 아직 제대로 둘러보질 못했네요.
이번 기회에 칩 키드의 강연을 보고 싶었지만 애석하게도 검색되지 않더라고요.
책 저자 소개 밑에 있는 주소로 들어가 보았더니, 짧은 영어 실력으로 원어 강연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다시 앱을 찾아 보았죠.
ㅎㅎ 테드 앱을 깔고 검색해 보았더니 친절한 한글 자막이 나와 정말 재미있는 강연 잘 들었답니다.
이 책은 북디자이너 칩키드의 TED 강연을 다시 한번 정리해 준 책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강연을 들어보는 것도, 강연을 먼저 들어보고 책을 읽어보는 것 어느 것 먼저 하나 좋은 것 같습니다.
책도 강연도 모두 유쾌함을 느낄 수 있으실 거예요.
디자인.. 사실 저랑은 거리가 먼 단어란 생각을 했었어요. 미술이나 디자인 전공자들에게 필요한 용어겠거니 싶었는데..
생각해 보면 제 판단의 거의 모든 것은 디자인에 달렸던 것 같아요.
겉모습 보다 내면의 가치를 더 중시 한다고 하지만서도 포장재나 디자인에 끌려 소유욕을 자극시키는 경우가 왕왕 있거든요.
특히 책의 경우 표지를 낱낱이 난도질하듯 파헤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장가치 운운했던 책들은 시선을 확 사로잡는 표지 디자인의 힘이었음을 부정할 순 없을 것 같아요.
TED, 디자인, 칩 키드, 올리버 섹스 등 어느 것 하나 익숙하여 끌렸던 것은 없었으나 일상 속 디자인 탐사라는 작은 문구에 끌려 읽게 된 이 상황에 무한 감사를 느끼고 있답니다.
책표지에도 보이고 도입 부분에도 보이는 ! or ? 가 이 글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첫인상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명료성과 미스터리가 디자인의 핵심이란 설명을 밝은 색상과 간결하고 유머러스한 설명으로 설득력있게 다가옵니다.
북디자이너는 왠지 책 겉표지만 담당할 것만 같은데 속 구성까지 흥미진진합니다.
컬러풀한 색 사용으로 산만하진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명료함이란 이런 것이다란 것을 보여주듯이 산뜻해 보이고, 적재적소에 놓여있는 사진과 간결한 표현력 등이 글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일상 속에서 얼마나 많은 디자인들을 접하며 살았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고, 무엇보다 북디자이너란 직업의 매력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책디자인에는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은 후이기에 다른 관점에서 표지를 살펴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관심있던 해골 문양에 대한 설명이 짧긴했지만 재밌었어요.
테드북스 시리즈 목록을 보니 흥미로운 주제들이 참 많네요. 강연도 듣고 책도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