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사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이일구 지음 / 무한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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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공기 좋은 펜션으로 여행을 갔었습니다.  펜션 주인 아저씨께서 직업이 땅 감정평가사라 하시더군요.

몹시 자부심을 품고 말씀하시기에 엄청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여 얻는 자격증인가 싶었답니다.

평소 땅을 사서 우리가 살 집을 짓는 것을 바라던 남편은 산과 물로 뒤덮인 펜션의 위치가 마음에 들었었나 봅니다.

자연스레 남자들의 대화는 땅 값으로 흘렀고, 시골 땅 값이 주택지임에도 불구하고 평당 50인데, 40까지 알아봐 줄 수 있다는 말이 나왔고, 옆에 있던 다른 아저씨는 지리산자락 땅은 20도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남편은 주택지인데 50짜리가 말이 되냐 하고 있었고, 저는 주택지랑 논이랑 밭이랑 가격차이가 나는 줄도 몰라 대화의 흐름을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었더랬죠.  막연히 진심일지 모르는 펜션 아저씨의 말씀을 혹시 사기 치시는 것이 아닐까 하는 무지에서 오는 오해까지도 했더랍니다.

때마침 이 책의 제목이 맘에 딱 와닿았지요. 꼭 땅을 사지 않는다 하더라도 땅에 대한 기본 정보 정도는 품고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남편의 소리도 그냥 흘려 듣곤 하였는데 다시 보니 진심인 듯 싶기도 하더라고요.

이 책은 땅에 대해 1도 모르는 제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풀어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궁금했던 땅 투자 추천 지역에 대한 설명부터 땅에 대한 기본 투자 정보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답니다. 예를 들면 계절적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는 팁도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사실 정부에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하더라도 뭔소린가 하고 있던 상황이었답니다. 국토계획, 도시계획, 지구 단위 계획 등 들어도 모른다는 자세로 외면하곤 했었는데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고 배우려는 자세로 책을 한장 한장 넘기다 보니 어렴풋이나마 그림이 그려지고 부동산 공법에 대해 좀 더 공부해야 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 주말마다 타 지역으로 자주 여행을 떠나곤 하는데, 막연히 꽃과 나무 경치에만 몰입할 것이 아니라 현장 답사도 겸한 일석 이조 여행을 꿈꿔야겠다는 야심찬 생각도 하게 되었죠.

부동산 서류에 대한 설명도 도움이 되었고, 무엇보다 가장 궁금했던 땅사기에 대한 사례와 설명을 통해 불안하고 불신하기만 했던 상황들에 대한 막연함이 조금은 거둬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 한권의 책으로 바로 땅투자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은 될 수 없겠지만 워낙 기초 지식이 없었던 터였기 때문에 기본기 다지기에 충분했던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조심스럽게 남편의 꿈에 제 꿈도 얹어 생각할 수 있게 도와준 책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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