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인문 고전 안내서
스토리베리 지음, 이우일 그림 / 개암나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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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읽기가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왜 고전인지에 대해 깨닫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 듯 해요.

더구나 초등학생들에게 고전을 읽으라고 말하면 왠지 어려운 숙제를 넘겨주는 기분이 들기도 하였죠.

저 또한 학창시절, 사실 초등학교는 아니었고 중고등 학교 시절 독서라기 보다는 시험 준비를 위한 권장 도서 목록에 있는 고전들을 접하긴 하였지만, 열린 마음이 아니었기에 극찬하면서 전해 내려오는 그 이야기들에 대한 공감은 어려웠고 시험을 위해 작품에 대한 요점 정리가 있는 것들에 집착하기도 하였던 것 같습니다.

세월이 흘러 조금 여유로운 상황이 되었고, 제목과 작가만 낯익은 작품들에 시선을 돌리게 되자 그 당시 왜 고전을 읽으라 했는지 어렴풋이라도 알게 되더군요.

요약본이 아닌 원문을 읽고 싶어지고, 번역마다 느낌이 달라진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여전히 초등학생인 아이에게 고전을 읽으라 권하긴 무리다 싶었어요.

그런데 때마침 이러한 고민을 알고 만들어 주신 것 같은 초등학생을 위한 인문 고전 안내서라는 책이 나왔답니다.


 


인류의 문화 전반을 가리키는 인문학 개념에 맞춰 문학, 역사, 철학, 정치 경제, 과학 다섯 분야로 나누어 각각의 주제에 맞는 고전들을 수록하여 읽는 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이 책들 가운데 아직도 제목과 작가만 알고 원문을 직접 읽어보지 못한 책들도 많았기에 아이 뿐만 아니라 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도 무척 도움되는 구성이었답니다.
 


 

초등학생 대상 입문서이기에 나름의 장치들을 마련해 놓았답니다.

등장인물을 만들어 놓아 각 도입부부터 이들의 인물 중심으로 작품 해설이 진행되기 때문에 어렵다는 선입견없이 이야기를 즐길 수 있어 초등학생들도 무리없이 고전을 접할 수 있게 해 주었답니다.


도입부를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로 가볍게 시작했다면 작가의 소개와 더불어 작품 해설을 줄거리 위주로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카프카의 <변신>은 아이가 그림책으로 접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 부분부터 흥미롭게 이야기를 읽게 되었답니다.

오랜 시간과 공간을 지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고전의 가치를 우리 아이들은 조금더 일찍 느끼고 깨닫게 되었음 하는 바람이 큰데, 이러한 바람에 한발작 내디딜 수 있게 도움주는 입문서를 만난 것 같아 몹시 고마웠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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