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하늘 천천히 읽는 책 19
신채호 지음, 이주영 옮김 / 현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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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낯설은 말그대로 천천히 읽어야만 할 책 <꿈하늘>을 만났습니다.

아이 덕분에 뒤늦게 역사에 관심이 생겼고,

하나 둘 알아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단재 신채호란 인물은 여전히 독립 운동가란 타이틀 외에 알고 있는 것도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이란 것은 짐작하여 알 수 있었죠.

이 책은  역사학자이며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께서 백여 년 전인 1916년에 쓴 소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글쓴이 스스로도 붓 가는 대로 마음대로 쓴 글이라고 하였기에

이 이야기는 소설보다 동화에 가깝다 이주영 작가님은 생각하여 누구나 읽기 쉽게 동화시로 풀어썼다 합니다. 

동화시라.. 참으로 생소한 영역이었고, 알기 쉽게 풀어써 주셨지만 한번 읽고 단박에 알아차리기는 다소 어렵단 생각이 든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조금 더 고려하고 애국심이란 주제에 초첨을 맞추다 보면 판타지적 요소들이 현실로 느껴져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된답니다.

완전한 결론으로 맺어진 글은 아니지만 다 읽고 난 후 단재 신채호가 쓴 원문 <꿈 하늘>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책 속지 안에 담겨있는 이 표현이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국사 시험 목적 외에는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못했던 역사에 대한 생각을 

뒤늦게라도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짐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나와 남에 대한 간략한 소개글 하나가 이 글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함축적으로 전달하고 있단 생각이 드네요.
 


역사적 배경지식이 있는 아이라면  재미있게 책 내용을 이해하고 주제를 받아들이기에 수월하겠지만,

역사적 배경지식이 없다 하여도 상상의 이야기라 접근하기를 먼저 한다면 주제를 찾아내기는 어렵지 않은 글이랍니다.

그러나 한 번 읽고 끝내자기엔 안타까운 부분이 있기에 단계별로 접근한다면 더 많은 생각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정말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 한놈, 한은 크다 환하다 하나란 뜻이며 놈은 씩씩하고 용감하게 일잘하는 사람이란 뜻이지요.

글 속에서 을지문덕 장군을 선배라고 칭한 내용도 참신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선배란 말에 담긴 뜻을 생각해 보니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 하나하나의 가치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한놈은 하늘나라의 싸움을 보게 되고 을지문덕 선배를 만나게 됩니다. 

영혼이 사는 영계는 인간 세상을 그대로 비추는 영상으로 인간 세상에서의 싸움이 멈추지 않으면 영계에서도 싸움이 그치지 않는다 하였죠.

인간 세상이나 하늘 세상이나 모두 승리자 세상이니 천당이란 것은 오직 주먹 큰 자가 차지하는 판이라는 설정에 공감하면서도 서글퍼졌더랍니다.

한놈은 왼몸과 오른몸의 싸움을 통해 내가 싸워야 할 것은 나가 아니라 남과 싸워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지옥에 가게 되는데, 

나라의 적을 가두는 일곱개의 지옥과 나라를 망하게 놔둔 사람이 가는 열두개의 지옥에 대해 알게 됩니다.

직접 친일을 한자들 외에 방관하고 있던 자들에 대한 비판까지 담고 있는 이 부분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답니다.

진정한 애국심은 무엇일까요?

이 책을 읽다보면 어렴풋이라도 느낄 수 있고, 한놈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지요.

시대적 배경과 연결지어 생각해보면 당시에 꼭 필요하고 전달해야만 할 메세지를 품고 있는 글이 분명하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현 시점에도 이러한 사상과 생각이 절실히 필요하단 생각이 드니 안타까운 마음이 커집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물론 우리 어른들도 꼭 읽고 바른 역사의식과 함께 애국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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