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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보다 진로를 먼저 생각하는 10대의 미래지도 - 3년이 아니라 30년을 꿈꾸게 하는 진로 코칭
강보영 지음 / 노란우산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진학보다 진로, 3년이 아니라 30년을 꿈꾸게 하는 진로 코칭..
요즘 제가 생각하는 아이 교육 방향에 딱 맞는 제시어였기에 표지 글자만으로도 끌림이 있었습니다.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점은 한번도 나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못했고, 뒤늦게 목표를 찾고자 했을 때는 막막함만 느끼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잘 하는 것도, 하고 싶은 일도 없는 현실에 대한 생각을 하다보니 나의 아이에게 만큼은 자신이 진정 무얼 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많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 조차도 꿈꾸는 방법을 잘 모르겠기에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주는 무언가에 도움을 받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힘들게 영어 공부 하는 이유를 자연스런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로써의 기능으로 생각한다면, 아이 아빠는 성적을 위한 공부라 이야기 합니다. 피아노 치며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지만, 아이 아빠는 체르니 40번을 목표로 피아노 지도를 합니다. 꼭 좋은 학교는 아니더라도 네가 하고 싶은 일을 뒷받침 할 수 있는 학과나 학업이기를 바라지만 아이 아빠는 좋은 대학을 목표로 아이에게 이야기 하곤 합니다.
그러면서 제가 생각하는 것은 현실을 무시하는 너무 낭만적인 발상이라고 이야기라 일침을 놓았죠.
답답함과 먹먹함을 대변하기 위한 논리적인 대꾸를 하고 싶었지만 지금 우리 나라 현실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란 것을 알기에 너무 이상적인 생각을 하고 있나 싶은 좌절에 빠지기도 합니다.
무엇을 위한 쫓김인 줄도 모르고 오늘도 아이는 공부 하는 것도 노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마음 상태로 시간을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생각만 많아지고 답답하기만 하였는데, 이 책이 참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선 아이가 자신 스스로에 대한 탐색을 시작할 수 있는 적기에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자신과 다른 사람의 차이는 무엇이며,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탐색하고 고민하는 것을 시간을 두고 꾸준히 준비하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키워드 찾기란 구체적 방법도 인상적이었어요.
단박에 찾아낼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막연히 나는 누구일까 고민하는 것보다 생각할 문제들을 제시해 주고 있어 한층 쉽게 느껴졌답니다.
좌뇌 우뇌 판별법도 흥미로웠어요. 며칠 전 아이 검사 결과가 강우뇌로 나와 무척 고민했었거든요.
그래도 설명을 읽다보니 희망적인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손가락 검사를 실행했을 때 아이는 좌뇌형으로 나왔답니다. ㅎㅎ
우리 나라 교육은 아니고 외국 교육은 무조건 좋다란 사고를 지니고 있진 않지만 그래도 외국에서는 진로 설계 과목을 오랫동안 지속해서 학과 과목으로 넣어준다는 점이 무척 부러웠습니다.
우리도 다른 교육 따라 할 것이 아니라 진로 설계를 도와줬음 좋으련만, 중학교 자유학기제도 어영부영 시간만 축내는 명분뿐인 제도인 듯 싶어 아쉬움이 커요.
가정에서 도움 주고 싶지만 부모도 주입식 입시 교육에 길들여 있는 사람들인지라 우왕좌왕 갈피를 잡지 못하고 그 때 그 때 상황 대처에 나서기에만 급급한 것 같아요.
꿈과 목표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가져야 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 꿈과 목표를 찾는 일이 너무 버겁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것과 추구하는 중요한 것, 성격이나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등 구체적인 분야로 나눠 끊임없이 생각해 보면 자신이 원하는 꿈과 목표가 분명해지겠구나 싶었답니다.
사실 아이의 진로를 더 중요시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이 책에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정보였답니다.
그러나 책을 읽다 보니 제도에 대한 정보 습득 보다 자신의 진로를 찾기 위해 자신을 탐색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과정들에 대해 더 몰입하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뭐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심오한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김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