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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가는 길 ㅣ 천천히 읽는 책 18
김일광 지음 / 현북스 / 2017년 8월
평점 :

독도는.. 하면.. 우리땅이 바로 생각나게 되지요.
당연히 우리땅인데 스스로 우리땅이라 되새겨야 하는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하자마자 학교에서 독도에 관련된 수업을 진행해 주었습니다.
한시적인 교육일까 생각했었는데, 초등학교 4학년이 된 현재까지 독도에 대한 수업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더군요.
그래서인지 독도에 대한 상식과 앎에 대한 깊이가 깊어졌음을 알 수 있었어요.
부끄럽게도 되려 독도에 대한 정보가 미흡한 제 모습을 보며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독도에 관련된 책은 많이 접할 수 있었지요.
대부분 독도의 지리적 정보와 독도에 살고 있는 생태계에 대한 정보,
개인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땅을 지켜낸 안용복 장군에 대한 일화로 이뤄진 구성을 보게 되었는데,
이 책은 두 아이가 울릉도와 독도를 찾아가는 여정을 기본 토대로 구성하였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의 여행기에 감정이입하여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정보습득을 몰입하여 볼 수 있었답니다.
QR코드로 <수토사>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울릉도와 독도를 여행가보고 싶다는 아이 말에 가면 엄청 고생할지도 모른다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얄팍한 애국심으로 독도의 가치를 마음에 새기고 와야겠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그 풍경을 눈에 담고 왔으면 하는 관광의 목적을 맘 속에 품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신기하게도 독도가 우리 땅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조상들의 발자취도 더듬어 보고 그 숭고한 가치를 되뇌이고 픈 마음으로 독도 여행을 떠났음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진 책이지만 차례를 보면 알듯이 울릉도와 독도 여행서로 읽어도 손색없는 책입니다.
요즘 체험학습 북으로 나와 있는 책 도움을 받아 아이와 체험학습을 떠나곤 하였는데,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기에 이만한 책도 없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독도 이야기를 읽다 분명 부아가 치밀거라는 예상을 하기도 하였지만, 그 순간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답니다.
글의 첫 부분에 나온 강치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남의 땅을 슬그머니 자기 땅이라고 우길 수 있는지 그 뻔뻔함을 금치 못하겠지만, 사실 더욱 부끄러웠던 것은 강치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제 자신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것에 관심이 없으니 저들이 버렸으니 우리가 주웠다고 우길 수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하니 이런 말도 안되는 우김을 받고 있는 현실에도 아직 정신 못차렸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이제는 볼 수 없게 된 우리의 강치..
자신들이 멸종시켜 놓고도 뻔뻔하게 일본 아이들에게 거짓 이야기로 교육을 시키고 있다니..
우리도 반드시 우리 아이들에게 진실 이야기를 들려줘야한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새로운 정보를 많이 얻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미 알고 있어야 할 보편적인 이야기였을지도 모르겠지만, 부끄럽게도 제게는 하나하나가 다 소중한 정보이고 기억해야할 우리의 역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토사와 장한상에 대한 이야기, 안용복은 그냥 개인의 신분이라 알고 있었는데 훗날 후세 사람들이 그 분의 업적을 기리어 장군이란 칭호를 붙여줬다는 감동적인 이야기, 박석창 각석문, 풍우제나 지내는 신당이려니 하고 넘어가려했지만 알고 보니 독도를 위해 희생한 소년과 소녀상이라는 정보, 무엇보다 남겨진 사람들이 있었기에 독도는 공도가 아니라 입증할 수 있었던 역사적 자료로써의 가치 등등 이 책의 목적처럼 정말 천천히 읽으며 새겨 담아야할 중요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었습니다.

에버**에 가면 VR체험을 할 수 있는데 그 곳에서 독도의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독도의 비경을 감상하며 그 곳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이었는데 이 물골 계단도 볼 수 있었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VR체험이 신기하다는 느낌과 함께 이런 곳이 있구나 정도의 감흥밖에 없었는데.
책 속의 내용을 통해 장면 장면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볼 수 있는 정말 귀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무 것도 알려고 하지 않은 채 남의 땅을 자기 땅이라 우기는 일본이 뻔뻔하다고 비난만 한다면 똑같이 우기는 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일본은 그렇다 하더라도 다른 나라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런 것이 아니라 바로잡아 말해 줄 수 있는 역사적 진실을 우리 국민 모두 숙지하고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