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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세계 1~2 세트 - 전2권
캣 폴스, 효고노스케, 최영열 / 가람어린이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인상적인 표지 그림 덕분에 혹시 이 책도 요즘 유행하고 있는 그래픽 노블 형식의 글이 아닐까 기대하였지만 청소년 소설 책이였답니다. 각 권 240쪽에 달하는 다소 두께가 있는 분량의 이야기였지만 가독성이 있기에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답니다.
사실 지구의 식량 문제부터 기후 문제까지 여러 문제로 인해 우리 땅 이외에 다른 대체 공간을 생각하는 활동을 오랜전부터 해왔더랍니다. 덕분에 과학의 날 그림은 주로 화성과 연결지어 생각한 내용이던가 아니면 물 속 세계를 활용한 내용들이 왕왕 있었더랬죠.
그러기에 해저 세계를 꿈꾸는 소재가 아주 획기적이라 할 순 없었지만 상세한 배경 설명과 주제 설정이 이야기 속으로 푹 빠지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장소만 달랐지 예전에 보았던 토탈리콜 영화가 떠오르기도 하더군요.
해저에서 최초로 태어난 타미와 물 밖에서 행방불명된 오빠를 찾기 위해 해서 세계로 내려온 제마의 우정과 더불어 무법자들인 갱단과 맞서 싸우며 자신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년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입니다.
지루하지 않고 빠른 진행 덕분에 한 편의 이야기를 보듯 머릿 속에 그려지는 장면이 있는데요, 군데군데 그려진 삽화들이 이러한 상상을 좀 더 구체화 시켜 주어 해저 세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어 준답니다.
청소년 책이지만 해리 포터 때와 마찬가지로 어른이 저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아이 셋 둔 엄마가 첫 작가 데뷔작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하는데, 부러운 마음도 크고 장차 더욱 발전할 작가란 기대감도 생깁니다.
이 책을 이끄는 커다란 줄거리도 흥미진진하지만 그 속에서 표현되고 있는 바다 생물들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정말로 해저 세계가 개발되어 살 수 있을 날이 올 것 같은 생각도 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그냥 상상 속 이야기라 치부하고 SF이야기를 즐길 수 있었는데, 우리가 상상했던 일들이 현실화 되는 과정을 겪다 보니 이러한 상상 이야기를 마냥 재미로만 즐길 수 있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생기네요. 하지만 두려움이 배가 되기에 글 속에 감정이입하여 몰입하기가 훨씬 더 쉬워진 강점도 있는 듯 싶어요.
[빽투 더 퓨처] 감독이 영화로 제작한다고 하는데, 영화로는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몹시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제마가 생사길을 오가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에서도 긴박함과 감명을 선물해 줄 듯 싶습니다.
한창 추리물에 푹 빠져 있는 아이에게 SF의 세계를 소개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