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탱고클럽
안드레아스 이즈퀴에르도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춤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잘 출 줄도 모르지만 막연히 노년에 남편과 사교댄스 추며 함께 취미생활을 해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탱고 하면 영화 <여인의 향기>가 떠오르는데요. 인상깊은 장면으로 기억되는 부분이라 탱고라는 춤을 이해는 못해도 탱고가 등장하면 로맨틱이나 낭만이 떠오르곤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의 겉 표지를 보니 남자 어른 한 명에 다섯병의 혼성 아이들이 보이네요.

아마도 꿈꾸는이란 타이틀은 아이들을 위해 붙여진 듯합니다.

영화 <위험한 아이들>처럼 어른과 아이들의 만남을 다룬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이 이야기의 설정 또한 그러한 것이기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큰 줄거리만 보면 뻔한 내용이라 치부하기 쉽지만 522쪽이라는 방대한 분량만큼이나 전해주는 감동은 컸습니다.

가버 세닝은 엘리트 훈남이지만 타고난 바람둥이였습니다. 그 날도 오너의 부인과 외도하는 장면에서 교통사고가 나고 마는데, 피해자는 특수학교 교장이었답니다. 사고에 대한 보상으로 아이큐 85인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쳐달라는 조건을 겁니다.

사실 주인공이 완벽한 사람이었다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이 없었을 겁니다. 완벽해 보이지만 완전하지 않은 인물이었기에 아이들을 통해 인물이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겠지요.

한 아이의 시한부 설정과 부모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식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장면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간들에 정말 있음직한 상황 설정으로 진행되기에 책장을 넘기기 어렵지 않았고,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펠릭스와의 이별이 슬프기는 하였지만, 슬픔을 슬픔으로만 풀어놓은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유머러스한 면이 숨겨져 있어 꿈꾸는 아이들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꼭 어떠한 교훈을 얻고자 노력하진 않았지만, 저절로 특수 아이들에 대한 나도 모르게 갖게 되는 선입견과 어떠한 것이 성공적인 삶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양육자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답니다.

이런 형식의 성장 이야기 좋아하는데, 드라마나 영화로 꼭 만나봤음 하는 바람이 생기네요.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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