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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핏 - 건강하고 마른 여자들의 기적의 작은 습관
카비타 데브간 지음, 양희경 옮김 / 스토리3.0 / 2017년 4월
평점 :

젊었을 때는 먹어도 살 안찌는 체질이라 다이어트란 단어는 저랑 무관했었고,
결혼 후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기 싫어 제 몸에 쓸어 버리면서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한 이 살들은 살짝 건강의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것 같긴 하지만 굶거나 운동밖에 답이 없다는 다이어트를 시작하고픈 생각이 없어 꾸준한 자기합리화로 미루고 있었더랬죠.
그 덕에 십년 전부터 남편이 부르짖는 살빼란 소린 귓등으로 듣고 있었는데, 같은 소리를 십년 하는 것도 지치겠지만 십년 듣고 있는 것도 몹시 스트레스더라고요. 요즘엔 삼시세끼 대신 삼시 살빼란 소리를 듣고 있는데 그 말만 들으면 스트레스 받아 허기가 지더라고요.
그치만 살 때문에 다리도 붓는 것같고, 이젠 나이와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살을 빼야겠단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남편의 강요에 마지못해 다녔던 운동들은 하나같이 일주일도 못버티겠고, 1일 1식하라는 남편 말을 따르자니 그냥 있어도 배가 고픈 것 같더라고요.
이런 상황에 만나게 된 <미라클핏>의 타이틀 문구.."운동은 귀찮고, 굶는 건 더 싫다!"란 구호는 오아시스같은 희망을 던져 주었습니다.
에이~ 이런게 어딨을까 싶지만 한가닥 희망을 품고 펼쳐 본 책 속에서는 제가 왜 살을 빼야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동기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이 책이 만약 운동법만을 제시해 준다거나, 식단만을 제시해 주거나 하는 다이어트 실천법만을 싣고 있는 책이었다면 그냥 눈으로 휘리릭 넘기고 말았을 터인데, 밑줄 쫙쫙 그으며 실천에 옮길 준비를 하게 해 주더라고요.
그렇다고 굉장한 비법이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사실 직장 일도 그만두고, 아이도 어느 정도 커 제 시간이 많아진 후부터는 움직임도 적어지고, 매일 반성하는 것은 게으름 뿐이었거든요. 음식도 혼자 있을 때는 손에 잡히는 봉다리 음식으로 주전부리하고.. 먹는 것도 없는데 살이 찐다는 제 말에 대한 반박글을 꼭 집어 말씀해 주시더군요.
산만한 식사 부분을 읽을 때도 몹시 민망했더랍니다. 어쩜 제 이야기를 꼭 찝어 말씀해 주시는지..
아이 식습관을 위해서도 반드시 고쳐야 할 부분임을 알면서도 평소 가족끼리 대화도 많고, 아이가 편식 없이 잘 먹는 편이기 때문에 밥 먹을 때 TV 보는 것을 크게 문제 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이와같은 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것부터 실천하면 다이어트는 저절로 된다는 것이 그럴 듯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좋은 습관을 좋은 목표와 연결하여 스스로에게 보상을 해주라는 부분도 와 닿았습니다.
식사 일지와 운동 일지를 써야 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마음의 준비부터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 실천하기 어려웠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실천해 보아야할 부분이란 생각을 품고 실천해 봅니다.
평상시 식탐 많은 아들 녀석에게 진짜 배가 고픈것인지 뇌가 거짓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인지 확인하라 말했었는데, 이것을 정서적 섭식 행동이라 하나 봅니다. 생각해보니 저 또한 이 정서적 섭식 행동을 자주 했던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아들의 행동은 저를 통한 유전이었었나 봅니다..ㅠ.ㅠ"
이 외에도 명상과 간단한 아침 식사, 간식 등등 알면 도움되고 실천하면 생활습관과 몸이 바뀔만한 정보가 담겨있답니다.
2장과 3장에 부록처럼 제시된 3개월 월별 플래너와 5분 다이어리는 실천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니, 많은 생각으로 혼란스럽다면 우선 이 부분에 제시된대로 따라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무조건 몇 킬로그램 줄이는 것이 무의미하단 생각은 품고 있었는데, 그것은 근육량과 관련된 부분이지 생활 습관과 관련된 부분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하루 아침에 빠른 목표 달성을 원하기 보다 천천히 더디가더라도 끝까지 완주하면 습관이 몸에 베어 유지하기 위한 또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한 괜찮은 방법을 터득한 것 같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