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숨어 있는 한글가온길 한 바퀴 - 한글학자 김슬옹 선생님과 함께하는 한글 체험
김슬옹 글, 지문 그림 / 해와나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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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 딱 필요한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집 앞에 광화문 앞에까지 가는 버스가 생긴 후로 종로 나들이를 왕왕하거든요.

아빠가 종로 의경 출신이라 종로 지리를 잘 안다고 자부했었는데,

한글 가온길 새김돌을 지나갈 때는 도대체 어딜 가라는 건지 감을 못 잡았던 터라

늘 궁금했던 코스였습니다.

그런데 그 궁금증을 해결해 줄 알찬 책을 만나게 되어 어찌나 기쁘고 반갑던지요.

바로 주말에 체험학습 나섰습니다.
 


여러 번 보았던 곳이기에 낯익었던지 아이는 사진만 보고서도 아는 척을 합니다.

에고.. 역사 지식을 암기식으로 지식 전달식으로 하지 말자고 마음 다잡지만

엄마는 결국 형광펜으로 밑줄 쫙쫙 그어가며

현장에서는 이 곳에서 보이는 세종대왕의 4가지 업적을 읊어대라 요구합니다..ㅠ.ㅠ"

아이는 아빠랑 앙부일구 시간 보기에 여념 없는데 말이지요.

반성하고 이 곳부터 시작하였답니다.
 


버스기다리면서 늘 앉아있던 곳인데, 이 곳에 숨은 장치가 이리도 많은 줄 몰랐답니다.

게다가 세종로 공원은 있는 줄도 몰랐었네요.

무엇을 찾는 활동을 좋아하는 녀석이라 온 가족 한글 숨바꼭질을 목표로 시작하였습니다.

아빠는 참여 안할 듯 하더니

뒤따라오는 아들 이기려고 두 눈 부릅뜨고 찾기에 여념이 없었어요.
 


 

책 뒤편에 나온 이 그림지도가 정말 유용하게 사용되었답니다.

일단 숨바꼭질 찾는 것에 완주 목표를 두었는데,

꼭꼭 숨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예상했던 것 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게다가 맛집을 포기 못하잖아요.

먹느라 즐겁고, 찾느라 즐거운 알찬 시간이었네요.

아빠랑 아이는 찾는데 집중하고,

전 찾아낸 곳에서 뭐라도 하나 더 알려줘야겠다 싶어 책 속의 배경 지식 읊어주고..

엄마의 수고로움은 알지도 못한 채

엄마만 한 개밖에 못 찾았다고 위로해 주네요..ㅎㅎ


 


매번 지나가면서 보았던 간판이었는데, 이 거리에 이렇게 많은 사연이 담겨있는 줄 몰랐어요.

역시 알면 알수록 재미난 것이 역사인 것 같습니다.


요 숨은 장치가 젤로 궁금했던 것이었어요.

사진기로 찍으면 숨은 글자가 보인다고 했는데 흐릿하게 보이지요.

주시경 선생님에 대해서도 좀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미국 선교사 헐버트도 알게 되었네요.

놀이식으로 다녀오긴 하였지만 돌아오는 길 소감을 물어보자

우리 한글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고 아끼고 사랑해야겠다고 말해주네요.

너무도 뻔하고 식상한 발언같지만 오늘의 활동에 딱 알맞는 소감인 것 같아요.

그에 비해 아빠는 아들 이겨서 기쁘단 소감을...ㅎㅎㅎ


한글 체험 하고 싶으신 분들께 완전 강추드립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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