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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소녀의 웃음이 내 마음에 - 새로운 명화, 따뜻한 이야기로 나를 안아 주는 그림 에세이
선동기 지음 / 을유문화사 / 2017년 3월
평점 :

참으로 힐링되는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그림을 그릴 줄도 볼 줄도 몰랐던 저였는데, 동네 도서관에서 그림 읽는 강좌를 통해 그림 보는 재미를 붙였더랬죠.
그런데 시간을 거슬러 생각해 보니 엽서나 책갈피 등 예쁜 그림들을 보고 소장 욕심에 모았던 것을 보면 그림을 통한 힐링을 오랜전부터 해 왔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명화 달력은 꼭 한부씩 챙겨 명화집처럼 소장하고 있고, 아이 책을 산다고 하면서도 그림에 관련된 서적을 모으고 있는 것을 보면 그림에 대한 애착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작가 선동기님은 5백명의 화가를 소개하겠다는 계획을 품고 자료와 그림을 수집하고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그림 읽어 주는 남자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궁금한 마음에 블로그를 방문했는데, 그림 소개와 더불어 댓글들 마저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더라고요.
<그림 속 소녀의 웃음이 내 마음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그림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가치가 더욱 느껴지며 소장 욕심을 불러일으키게 되었지요.
삶, 가족, 사랑, 꿈, 욕망, 마음 등 인간의 내면과 밀접한 주제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있는 글 속에 작품 설명 뿐 아니라 작가님의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여 설명해준 내용이 참으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림을 읽고 나의 생각을 말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꿈꿔왔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아이 방학때마다 미술 전시관을 방문하여 도슨트 설명이나 오디오 가이드 설명을 들으며 생각하는 그 시간이 너무도 즐겁고 행복한 것을 보면 앞으로도 그림 읽기는 끝없이 진행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예전 수집해 두었던 장국영 사진들과 일기장 등 제 흔적들을 결혼하면서 정리하고 왔었는데, 책갈피와 엽서만은 가지고 왔더군요. 아주 오랜만에 그것들을 펼쳐 놓고 감상에 젖었었는데, 누군가에게 엽서를 보내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소개해 주신 많은 그림 중에서도 에밀 뮤니에르의 각별한 순간과 기욤 세냑의 피에로의 포옹이 인상적으로 남습니다.
요즘은 부쩍 일상을 책과 하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그림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도 참 좋을 듯 싶습니다.
편안한 음악과 함께 커피 한잔.. 그리고 명화 감상의 시간 추천해 드려요.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