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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거짓말 ㅣ 고래동화마을 3
임지형 지음, 박영란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독특한 그림에 이끌려 보게 된 책이었는데, 책 속에 들어있던 엽서가 보는 마음을 더욱 따숩게 해 주었답니다.
5년 전 나왔던 작품을 다시 다듬어 만든 개정판이랍니다.
아이 덕분에 아이 책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볼 때마다 생각이 많아지게 된답니다.
동심을 찾고자 하는 거창한 이유보다도 아이 책을 함께 읽음으로써 아이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 안에는 11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주제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는데, 작가의 말에서 처럼 작가가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을 해결한다기 보다 문제가 있음을 알려주기 위함이란 것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수업시간 진짜 거짓말 대회를 하였는데 진호는 어떤 거짓말을 할까 고민하다가 병든 할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학원을 하나도 안다니며 집에 쥐가 나온다는 진실을 말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게 어딨냐며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들은 진짜 거짓말이라며 박수를 쳐주게 됩니다. 과연 선생님도 진호의 진실을 거짓말로 아셨을까 하는 마음 먹먹함이 생겼지만 실제 요즘 아이들은 어쩌면 어려운 환경의 친구들을 이해 못할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 비슷한 환경의 아이들끼리 속해 있는 초등학교 배정이기에 더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요.
자신의 생각과 주장없이 학원에 이끌려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을 다룬 롤러코스터도 인상깊었습니다.
사실 학교 다닐때 외국 사람이 우리 나라에 오면 한국말을 써야하고, 나는 외국에 안나갈 거니까 영어를 배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 제 어릴 적 모습이었는데, 이제 와 아이에게 영어가 젤 중요하다면서 영어 영어 닥달을 하는 모습을 생각케 되니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오랜세월 살다보니 공부가 다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이에게 공부 아니면 인생에 답이 없는 것처럼 몰아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답니다.
중간중간 삽입된 삽화가 주는 매력도 좋았답니다.
여러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생각나누기 할 주제로도 좋은 그런 책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