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부분, 핵심만 골라 읽는 대충 독서법 - 심플하게, 스마트하게, 스피드하게 읽어라!
김충만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대충 독서법, 제목만으로도 참 위로가 되는 책입니다.

결혼 전에는 그래도 나를 위한 힐링 독서에 심취하기도 하였는데, 아이를 낳고 나서부터는 오로지 아이 책에만 집중하게 되었었죠. 그러다 아이가 자라고 나니 슬슬 저를 위한 독서 욕심이 생기게 되었고, 이제는 제 책, 아이 책 모두 섭렵해 읽어야 하기 때문에 정독은 정말 어려운 일이 되고 말았답니다.

그러는 동안 저도 모르게 스스로 대충 독서법을 터득하고 말았는데, 안 읽은 부분에 대한 미련으로 늘 책 한 권을 완독하지 못한 것 같은 찝찝함을 품게 되었고, 책을 왜 읽는것인지 한심한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 제가 읽는 것처럼 그래도 된다고 그렇게 읽으라고 말해주고 있네요.

무조건 감사하다고 맞장구 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그래도 된다는 이유가 타당한 것 같아 설득력이 있습니다.


석유왕 롤펠러가 악덕 기업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세운 대학인 시카고 대학에선 100권의 고전을 읽고 과제를 제출해야지만 졸업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인문학 도서에 집중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고전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들에 휩쓸려 고전 읽기를 실천하고 있는 중인데, 정작 고전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고전에서 닮고 싶은 인물과 자신의 꿈과 비전을 발견하라는 메세지를 통해 고전을 만나는 마음가짐이 달라지게 되었답니다.

고전을 필사하는 것도 좋다는 팁은 저도 실천에 옮겨봐야겠단 각오를 다지게 해주었어요.


자신에게 맞는 책이란 한번 훑어본 후 마음이 끌리는 부분이 있는 책이라 합니다. 이런 조건이라면 저는 책 선정을 잘 한 편에 속하는데요, 먼저 제목과 겉표지, 작가와 출판사 등을 살펴보고, 책 소개 내용을 간략하게라도 살펴본 후 책을 고르는 습관이 있기에  제가 고른 책 속에서 마음 끌리는 부분은 언제나 존재하였답니다. 그런데 마음에 끌리는 부분이란게 거의 비슷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매번 비슷한 주제의 책을 선정하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런 점 또한 괜찮다 좋다 말해주고 있네요. 같은 분야의 책을 여러 권 읽다보면 배경 지식이 늘어 이해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책 읽는 속도도 빨라지는 데 이런 것을 속습법이라 한다고 하네요. 시나브로 저도 속습법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 나름 뿌듯해지다가도 한 권의 책을 반복하여 완전히 알아내는 것이 더 좋은게 아니었던가 하는 의구심도 품게 되었답니다.


이 책에서는 또한 취미 독서 말고 기획 독서도 하라고 말해줍니다. 사실 전 거의 취미 독서 위주이고, 독서 모임에서 선정된 책 중에 어쩔 수 없이 읽어야 하는 책을 만날 경우에만 기획 독서를 하고 있는데, 기획 독서는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책 편식 또한 좋은 것이 아니기에 기획 독서 또한 꼭 필요한 부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한 권의 책을 집중해서 읽지 못할 경우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어보란 글귀에도 귀가 솔깃해 졌습니다.

사실 읽고 싶은 책들이 언제나 쌓여 있는데, 한 권을 마쳐야지만 다른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융통성 없는 결정에 안넘어가는 책을 붙들고 괴로워 하던 순간이 있었는데요, 꼭 누가 시켜서 변화해야 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읽어도 된다는 말을 읽어보니 괜히 마음 한 편이 편안해 졌답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제가 참 고지식한 인물이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좋은 책 고르는 방법을 소개해 주는 부분에서 책 출간 정보로 출판의 흐름을 파악하라 하며 여러 사이트를 소개해 주었는데,

그 중에 책과 콩나무 사이트가 소개되어 무척 반가웠어요. 제가 책 읽기를 참 잘하고 있었구나 싶은 생각에 어깨도 으쓱했죠.

책을 읽으며 밑줄 긋고 메모하고,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모조리 읽어보고 제시되어 있는 방법들을 잘 실천하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이 책을 덮으면서 전 정말 중요한 한 가지를 외면한 채 실행만 하였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모든 책을 읽으면서 공감만 하는 것으로 끝맺음 하였기에 내가 왜 책을 읽는지도 몰랐던 것이고 내 삶에 그 지식들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생각도 하지 않았기에 변화도 없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한 권의 읽을 책을 선택할 때 좀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귀찮기도 하고 생각하는 방법도 몰랐기에 하지 않았던 부분이었지만 내가 이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한 고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모든 책에 대충 독서법을 하란 말은 아니었습니다. 문학 작품과 같은 경우는 글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정독이 필요합니다.

책을 가볍게 훑어보면서 나에게 필요한 부분,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을 찾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읽는 기술인 대충 독서법을 활용해 보기도 권장해 드립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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