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우리 언제 집에 가요? - 아빠, 엄마, 네 살, 두 살. 사랑스러운 벤 가족의 웃기고도 눈물 나는 자동차 영국 일주
벤 해치 지음, 이주혜 옮김 / 김영사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주말마다 "오늘은 어디가?"라고 말하는 것이 공포스러울 정도로 나가고 싶어하는 남편을 위해

국내 여행 소개 하는 도서를 숱하게 보고, 갈 곳을 검색하고 했지요.

바깥 나들이가 힐링이라는 남편을 위해 찾는 여행지이지만

결국 아이와 제가 더 즐기다 돌아오기를 반복..


그런데 여기 공짜 여행이라는 기회가 생겨 떠난 가족이 있습니다.

아빠, 엄마, 네 살, 두 살의 아이와 함께..

그것도 50일씩이나..

저희 가족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과연 어떤 반응이 생길까요?

이 책을 덮은 순간에도 만사 오케이를 외치는 우리 가족..

아마도 벤 가족의 이야기를 읽어보았지만, 고생보다는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를 파악했기 때문일겁니다.

물론 매일매일 여행을 꿈꾸는 남편은 떠나기만 하면 좋은 것일테고,

아들은 학교 안가서 좋아하는 것이겠지만요.


어린아이를 데리고 가족 여행을 준비하는 가이드 북을 준비하는 출판사의 권유로

벤의 가족은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벤이 쓴 글이기에 벤에게 출판 제의가 왔는 줄 알았더니,

아내인 다이나에게 온 제의였더군요.

정작 다이나보다 벤이 더 좋아라한 것을 보면 부인을 잘 만난 것이 틀림없는 듯 싶습니다.

여행 가이드 북은 이제 너무도 익숙해서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이 책엔 영국의 명소에 대한 소개 뿐만 아니라 벤의 가족 이야기가 담겨 있어 끌림이 있었습니다.

연애 십년에 결혼 생활 십 삼년..

친구로 만나 친구같은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저희 부부와

벤의 부부는 참으로 닮은 구석이 많더라고요.

이들이 여행지에서 나누는 대화를 읽다보면,

어느 새 저희 부부의 추억을 더듬고 있는 것 같았어요.

게다가 이제는 성장해서 엄마보다 더 잘 다니는 아드님이기에 손이 덜 가지만,

아들이 찰리와 피비 만했을 때도 여전히 여행을 즐기고 있었던 터라

그 당시 힘들었던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거웠던 순간 순간들이 떠올랐답니다.


존경하는 아버지의 암 소식을 듣고, 곁에서 지켜드려야 한다는 마음과 달리

어머니를 보내드렸을 때,

지금의 가족들과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 벤의 심정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언제까지나 엄마, 아빠, 언니가 나의 가족일거란 생각으로 살다가

이제는 남편과 아들이 우선시 되는 가족 꾸림이 염치도 없고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싶은 위로도 얼떨결에 받게 되었답니다.


영국으로 이민가 살고 있는 친한 친구를 생각하며

영국이란 나라가 많이 궁금했었는데,

사실 책 속에 등장하는 명소와 TV프로 등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 많이 낯설게 느껴졌었습니다.

그런데 애청하던 닥터후가 나와 어찌나 반갑던지요.

이동하는 곳에 대한 도움 설명으로 가이드북을 위한 초고 부분이 수록되었는데

벤 가족이 가는 곳에 대한 정보가 나와 많이 도움 되었답니다.

다만 지도나 사진도 있었음 더욱 이해하기 쉬웠을 텐데 싶은 염치없는 바람이 생기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이 부분은 실제 프롬머 출판사의 가이드북 <프롬머의 가족과 함께 하는 잉글랜드 여행>에

자세히 나와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이 책도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벤은 또 다시 프랑스 여행을 조심스레 꿈꿔보는데요.

저는 이제껏 우리 가족이 다녔던 곳에 대한 기록을 잘 남겨두었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과 함께

앞으로 펼쳐질 우리 가족의 여행을 이번엔 성의있게 기록으로 남겨봐야겠다는 다짐을 해 보게 되었답니다.


굳이 여행이 아니더라도 가족간에 소통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겠지만은..

힘든 상황에서 깨닫게 되는 것 또한 있으니

치고 받고 싸울 지언정 가족 여행 떠나보심을 권해드립니다.

그 전에 이 책 한번 읽어보시면 소통하는데 도움될 거예요.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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