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의 인권 교실 - 인권은 왜 중요할까? 수상한 인문학 교실
신연호 지음, 이민혜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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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의 책 교실> 이후 매력에 푹 빠진 수상한 인문학 교실 시리즈입니다.

이번엔 스토 아줌마와 재인이를 통해 배우게 되는 인권이야기인데요.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줄곧 학교에서 인권 그리기 대회를 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는 아이에게 도대체 인권을 뭐라 설명해 줘야 하지 싶었었죠.

왠지 인권이라 함은 거창할 것 같고, 다 아는 개념 같다가도 설명하려니 어려운..

결국 휠체어 타는 장애인 도와주는 뻔한 그림을 그리게 됐어요.

2학년이 된 후 아이 덕분에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으로 <청소년을 위한 인권 에세이> 등등

인권에 관련된 서적을 읽고, 아~ 이런 것이구나 싶었지만..

아이 시각에서 설명해 주는 것은 역부족이었어요.

장애인, 다문화 등등 차별 받는 입장을 토대로 그리기로 했으나

2학년이었던 아이는 그냥 1학년 때 그렸던 휠체어에 또 다시 도전하더군요.

3학년, 아이는 이제 왕따. 차별 등등의 형태를 눈으로 확인하게 되고

인간이 누려야 할 권리란 것이 어떤 것인지 서서히 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장애인 차별이나 다문화 아이들의 차별이 아닌

우리 교실에서 있음직한 친구들 사이의 차별을 인지하고,

다함께 사이좋게 노는 교실이란 주제로 그림을 그려 우수상을 받아왔네요.

그래도 아이들에게 인권을 설명해 주기엔 너무도 버거웠는데,

<스토의 인권 교실> 이 한 권의 책 속에 답이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뿌듯함마저 느꼈답니다.


 



다소 딱딱한 주제일 수도 있고, 공부로 느껴지면 머리아픈 내용일 수도 있었으나,

그림이 주는 힘이 그래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에게 바로 해리엇 비처 스토를 이야기하고

그녀가 쓴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읽어보라 권유한다면

대다수 친구들이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스토의 위인전과 그녀의 작품을 읽기 전 흥미 유발 활동작이라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며 내용이해가 쉬웠던 것은

재인이가 바로 아이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친구이기에 감정 이입이 잘 되기 때문일 겁니다.

별 생각없이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노예라는 단어에 담긴 뜻과 상황들..

그 외에도 장난처럼 농담처럼 내뱉은 말들로 인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간접경험과 함께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수상한 인문학 교실 시리즈 모두 그러하겠지만

이 책은 특히 부모와 함께 아이가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단지 재밌게 읽고 넘길 문학 독서가 아니라

현대사회에서 더욱 놓치기 쉬운 분야이기 때문에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주제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부모의 설명이 곁들여진다면 아이가 이해하기 더욱 쉬워질 것이고,

아이와의 관계도 한층 돈독해질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에 특별히 가치를 더욱 두는 부분은 책 말미에 부록처럼 제시된 교실지기의 특별 수업 부분입니다.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부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인권이란 주제를 더욱 자세히 설명해 주고,

책 속 인물과 사건에 대한 자료를 제시해 주어 확장된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움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 활동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지요.


아동 노동에 관련된 책을 읽고 놀라고 슬퍼했던 녀석이었는데

이런 일들을 포함한 포괄적인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어 넓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움주었습니다.


 


책 표지 처음과 끝부분에 제공된 숨겨진 한컷의 만화는

이 이야기의 전체 내용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책읽기 전 흥미 유발 역할도 톡톡히 해 냄은 물론이지요.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기도 하겠습니다.


 


앞으로 계속 만나게될 수상한 인문학 교실 내용들입니다.

구성 자체가 맘에 쏙 들기 때문에 다음 이야기들도 몹시 기대하게 됩니다.



한 권의 책 구성 어느 한 부분 허투로 쓴 부분이 없구나 싶은 책 뒷 부분입니다.

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추천사까지..

무엇보다 제 한 마디도 보탬이 된다면..

아이에게 인권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감동을 더해 알려주고 싶으신 분들은

<스토의 인권 교실>을 추천해 주세요~^^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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