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무덤이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어린이 한국사 첫발 7
청동말굽 지음, 이준선 그림 / 조선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아주 어렸을 적부터 나들이를 자주 다녔는데, 장소가 주로 박물관이나 역사관 왕릉 주변이었습니다.

특히 우연히 방문하게 된 무덤 주변을 가게 되면 넓고 큰 무덤 앞에서 숙연해지기 보다도 아이가 그 무덤 둘레를 뛰어 다녔던 경험이 부끄럽게 떠오릅니다. 어떤 아이들은 무덤 위로 밟고 올라가는 경우도 왕왕 있었는데, 왕릉의 경우는 그나마 안내 표지판이 있어 어떤 분의 무덤인지 설명되어 있지만, 어떤 무덤은 관리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기억하고 싶어도 기억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더욱 안타까웠던 것은 짧은 역사 지식으로 아이에게 우리 선조에 대한 설명을 해 주기 보다 손 잡고 무덤 주변을 맴도는 것으로 그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니 아이의 도서도 그림책에서 서서히 역사서로 옮겨가게 되었고, 생각보다 수준 높게 잘 만들어진 책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역사라 함은 늘 시대적 흐름을 중요시 했던 터라 석기 시대나 고조선 시대에서만 머물렀던 것이 한계였는데,  한 가지 주제를 모아 놓은 구성이 흥미도 지식도 잡을 수 있는 좋은 구성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다녀왔던 무덤도 있고, 아직 가보지 못한 무덤도 있었으나  모두 얽혀 있는 이야기는 몰랐던 내용이라 더욱 집중하여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다녀왔지만 수록되어 있지 않은 무덤도 있었는데, 아이가 좀 더 조사해 보고 싶단 의지를 밝혀주어 기특한 생각도 들더군요.

약수여행, 사대문 스탬프 찍기 도전 등 한 가지 주제를 정해 가족 여행하는 것을 즐겨하는데, 이번 기회에 무덤을 중심으로 좀 더 깊이 있는 그 날들을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봐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때마침 대대적인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오늘, 4장에서 다루고 있는 나라의 주인 됨을 외친 열사들의 무덤이 더욱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또다른 어린이 한국사 첫발 시리즈도 읽어봐야겠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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