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보고 저리 재는 단위 이야기 풀과바람 지식나무 31
김은의 지음, 노기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수학적 관심이 많았습니다.

숫자를 좋아하고 규칙 찾는 것을 좋아하더니 여러 단위들에 대해 궁금해 하면서 관심 갖는 것이 기특했습니다.

아이 아빠는 아이 수준으로 수학적 사고를 전달하는 것이 어렵다고 나중에 크면 다 배운다고 가르쳐 주기를 미루었으나 아이는 우리가 배운 그대로의 용어 대로 설명해주면 이해할 수 있었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환산까지 해 내어 천재 났다고 엄청 좋아했지요. 지금도 네비게이션 보는 것을 즐겨하는 아이는 속력과 거리 계산 하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자, 이쯤 되면 저희집엔 이 책이 필요없겠지요?

그런데, 안다고 우리 아이는 잘 안다고 생각했던 점이 함정이었습니다.

수학 시험마다 등장하는 단위를 항상 빼놓더라고요. 그래서 문제 풀기 할때 단위의 중요성을 알려주면서 뒤에 어떤 단위를 써야 하냐고 물어보면, 질문에 있는 그대로 적는 것 조차도 찾아내질 못하고 허둥거리는 녀석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보며 답답해 하는 엄마라고 별 다를 것 없었습니다. 아이에게 하는 말이 단위 틀리면 틀리는 거다란 말 밖엔 안하고 지나갔으니까요.

아이는 이제 왜 단위를 써야 하는지도 모르는 채 습관적으로 문제 뒤에 제시되어 있는 단위만 열심히 따라 적어 놓습니다.

그러던 차에 정말 반가운 책소식을 듣게 되었지요.

<이리 보고 저리 재는 단위 이야기> 책은 단위에 관련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것 같아 기대가 컸습니다.

아이도 단위를 싫어하거나 어려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개념 정리를 도와주면 일상 생활에서의 활용은 물론 앞으로 겪어야할 시험 문제 풀기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받아보고 목차와 함께 구성을 보았을 땐 이 책이 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구나 싶은 기쁨이 생겼습니다.

아이 반응도 좋았고, 엄마가 구구절절 왜 단위가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을 해 주지 않아도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개념을 이해하고 예전에 들어 알고 있던 내용들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시간과 속도에 관련된 부분에서는 구두로 아빠가 설명할 때는 알았던 것을 다시 설명해 보라면 머뭇거리게 되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정확히 알게 된 것 같아 나름 뿌듯해 하는 것 같았습니다.

잘한다는 칭찬이 때로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알거란 생각으로 질문하는 걸 아이도 눈치로 빤히 알기 때문에 실망시키기 싫어 안다고 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책 말미에 나와 있는 단위 관련 상식 퀴즈를 풀 때 아이의 승부욕은 장난 아니었답니다.

앞으로 단위에 관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곁에 두고 찾는 손때 묻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