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명작에서 진로를 찾다 - 가슴을 흔든 명작이 내 삶을 바꾼다
김요한 지음 / 피톤치드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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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학을 가느냐가 목표가 아닌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을 품는데 귀한 도움을 줄 것 같은 제목에 끌림을 받아 펼쳐본 책이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제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먹먹함을 느끼며 내 자식만큼은 이런 생각 품지 않았음 하는 바람이 간절했는데, 십대 청소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이야기가 담뿍 담겨 있네요.

이 책은 영화, 문학, 음악, 그림, 사진, 건축, 인생의 롤모델 등의 분야에서 세 아이의 아빠 김요한님께서 뽑은 명작으로, 명작을 읽고 나만의 명작을 찾아 나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셨다고 합니다.

요즘 관심이 많은 인문학 분야를 총망라 하고 있어 흥미롭고 재미있게 글 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놀라웠던 점은 그래도 나름 인문학쪽 관심을 많이 갖고 많이 배웠고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문학 파트를 빼고서는 낯설은 경험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더욱 신선하고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문학 파트 부분도 거의 읽었던 책이었지만, 조금 더 생각할 수 있는 팁을 제시해 주어 다시 읽어보고 생각하고 싶어졌습니다.

각 작품마다 작품의 내용에 경험과 생각을 덧붙여 이야기 하는 방식이기에 자연스럽게 내용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제시되는 아빠의 질문은 단답형으로 쉽게 나오는 답은 아니지만, 살면서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할 가치 있는 질문들이기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책이 전하고자 하는 목적은 도달했으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개된 영화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한 편도 보지 못했음에 한탄하며 책을 덮고 영화를 찾아 보아야 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예술의 전당 전시를 보러 갈 때마다 아이와 함께 들리는 식당이 있습니다. 요요마의 키친인데.. 요요마가 음악가일거라는 정도는 식당 인테리어만 보아도 예측이 가능했으나 인물에 대한 정보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한번 검색해서 찾아볼 듯도 한데, 거기까지의 수고로움은 닿지 않았던 것이죠.

생각해 보면 제목만, 이름만, 단어만 알고 뜻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 같아요.

이 책에서 소개된 요요마 부분을 읽으며, 이런 내용을 미리 알았더라면 아이와 함께 맛있는 음식과 그의 이름이 있는 공간에서 함께하는 음악, 화합하는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생깁니다.

하지만 기회는 아직 많기에 다음에 그 곳을 지나칠 때는 제 기억이 이 책을 읽은 아이의 기억이 이야기 하도록 유도할 것 같습니다.

눈 앞의 시험에만 발 동동 굴리며 내가 보는 세상이 세상 전부인 양 우물안 개구리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어쩔 수 없이 현실 탓하며 시험을 위한 책읽기를 강요하고 있지만..

세상은 그것보다 더 귀한 가치가 있음을 이제는 알기에 자신에 대해 진중하게 생각할 시간과 기회, 그리고 감명있는 독서를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로움을 주어야겠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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