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탈러, 팔아 버린 웃음 청소년시대 4
제임스 크뤼스 지음, 이호백 그림, 정미경 옮김 / 논장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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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게 하는 책들을 만들어 주는

논장의 <팀 탈러 팔아버린 웃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임스 크뤼스라는 낯설은 작가 이름이었지만, 안데르센 수상 작가라는 타이틀이 신뢰감을 주었고..

표지 그림과 제목이 주는 끌림이 좋았는데, 우리 아이와 제가 좋아하는 이호백 작가님의 그림이라 무척 반가웠답니다.

영혼을 팔고, 그림자를 팔아 젊음과 돈으로 바꾸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었는데,

이 이야기는 내기에서 무조건 이기는 조건으로 웃음을 팔게 된 어느 소년의 이야기랍니다.

팀 탈러는 이야기를 해주는 인형극단을 이끄는 팀 아저씨의 이름으로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 인물입니다.

웃음을 팔아버린 소년은 이야기를 해 주는 사람일 수도 그 이야기를 듣는 수많은 사람들일 수도 있기에..

아저씨는 임의적으로 그 소년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으로 붙여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처음 만들어진 년도는 생각보다 오래되었더군요. 1962년도에 출간된 책이란 것에 놀랐습니다.

신간인 줄 알았거든요. 고전을 접하는 진중한 마음가짐으로 자세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또한 고전의 힘을 느끼게 되더군요.

빠르게 변화하는 시간 속에서도 인간 본연의 심성에 관련된 것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물질 만능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돈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단 판단 속에 진정한 웃음의 가치를 잃어버릴 수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더 편리하고, 더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지금, 예전보다 웃을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사실인 듯 싶고요.

그래서 이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우리 아이에게 전해 주고 싶은 생각이 더욱 커졌답니다.

1979년에 TV연속극으로 방영되었다고 하는데, 드라마로 보았어도 참 재밌었으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400페이지에 달하는 부담스런 분량이었지만, 번역의 힘인지 이야기의 재미인지 모를 정도로 책장 넘기는 속도는 빨랐습니다.

아이가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넘어가는 시기라 논장의 靑소년시대 시리즈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전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이 분명한 것 같은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접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다행히 <팀 탈러 팔아버린 웃음>은 4번째 이야기랍니다.

마악 남작, 이름이 의미하는 뜻과 표현 방법이 신선했는데..

아들이 보더니 바로 알아차리네요.

제 센스가 모자란 것인지 아니면 아이의 관찰력이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와 함께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웃을 때마다 단순히 웃고 끝나지 않고 웃음의 의미에 대해 한번씩 생각하게 될 것 같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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