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파리
목수정 지음 / 꿈의지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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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물안 개구리입니다.

커다란 체격과 당당해 보이는 말솜씨가 여기 저기 여행도 떠나보고 자신의 삶을 진취적으로 개척해 나아가는가 싶어 보이지만..

저는 겁쟁이입니다.

유럽여행.. 대학 시절 방학 때 떠나는 유럽 배낭 여행이 유행처럼 막 시작했을 무렵, 저도 갈 수 있었지만 끝내 용기 내지 못했습니다. 그 후로는 시간이 안되서, 돈이 없어서 라는 갖가은 핑게를 대 보았지만, 결국은 용기가 없어서 떠나지 못한 곳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유럽 여행 쯤은 한번씩 다녀온 것처럼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 사이에서 가보지 못한 것에 대한 부끄러움 보다는 그들이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에 대한 부러움과 갈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12년 째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며 글을 쓰고 번역한다고 소개글을 올린 목수정님은 사진에서 보이는 단아함처럼 책표지의 단아함과 고급스러움이 묻어납니다. 직접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것이 파리이다 란 것을 알려주듯이.. 표지가 사로잡는 매력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펼칠 때 마음 가짐은 책을 통한 자유 여행이었습니다. 우리가 자주 떠나는 답사 여행이 아니라 여유로움이 함께하는 산책을 하는 듯한 파리 여행.. 그러기에 밑줄 그을 펜 따위는 필요없다는 생각을 하였지요.

하지만 프롤로그에서 부터 작가의 깊은 배려심에 감사하는 뜻으로 형광색 색연필로 밑줄을 쫙 긋게 되었습니다.


긴 호흡으로, 파리란 도시를 둘러보고 싶은 사람들, 직접 내 발로 가지 않더라도, 머릿속으로 '거기'를 그리며 여행하고 싶으신 분들 앞에 드리고 싶다.


변신을 위해선 두 개의 세계가 필요하다. '여기'에서 건너갈 '저기'가.

변신을 꿈꾸는 분께, 당신의 '거기'를 선사한다.


직접 내 발로 디딜 순 없지만 감정이입의 준비를 마친 뒤 책을 펼치니 마치 내가 파리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익숙치 않은 지역에 대한 설명임에도 불구하고 글의 흐름은 막힘없이 쭉 진행되었습니다.

글 중간에 삽입된 찾아가는 팁은 언젠가 활용할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람으로 꼼꼼히 읽게 되었습니다.

과하지 않은 사진 첨부가 그 곳을 머릿 속에 그리는데 충분한 도움을 주었답니다.

소소한 귀띔을 알려주어 파리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여행지는 거창한 관광지가 아닌 파리의 일상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었기에 더욱 큰 매력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생활에 지치고 힘이들때, 가끔 떠나고 싶은 충동이 들어도 상황이나 용기가 없을 때 이 책을 펼쳐보며 나만의 파리 여행을 시도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더 늦기전에 제 발로 프랑스 파리 땅을 디딜 날을 꿈꾸지만, 이렇게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맘이 컸습니다.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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