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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 대신 상가에 투자한다
김종율(옥탑방보보스) 지음 / 베리북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어릴 때 전학을 많이 다녔던 남편은 내 집이 없으면 결혼 할 수 없다고 계획을 짜고 결혼 날짜를 잡았죠.
연애 기간이 길었던 관계로 너무 늦게 결혼하고 싶지 않았고, 솔직히 억대를 오가는 그 계획을 이룰 수 있을까 믿기지도 않았지요. 하지만 계획적인 남편 덕분에 내 집 마련해서 결혼에 성공했어요.
둘다 신입이었기에 많은 돈벌이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이 때부터 돈은 버는 것보다 안쓰는 것이 모으기 쉽다는 진리를 터득했던 것 같습니다.
거짓말처럼 저희가 예상했던 금액보다 모인 액수가 많아졌고, 저는 집 평수를 넓히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이 낳고 외벌이인 것을 생각하며 남편은 상가에 투자해야 한다더군요.
저와 남편의 돈에 대한 기준점이 다른 것이 남편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 주의고, 저는 그냥 쓸만큼만 있음 된다는 주의거든요. 일단 살 집 부터 넓혀 놓고 다음에 상가사면 안될까 싶었는데.. 결국 남편이 승리했어요.
그 땐 어리기도 했고 상가 보는 눈도 없었기에 부동산에서 권해주는 대로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뭘 알아볼 생각도 없이 3일 안에 계약하고 일사천리로 마무리 지었는데, 운이 좋게도 입지가 좋은데다 매입가도 올랐고, 임대료 또한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어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속 안썩이고 가계에 보탬이 되고 있었네요.
같은 시기 아는 지인은 저희보다 좀 더 많은 투자금으로 상가를 매입했는데, 세입자도 속을 썩이고, 세입자가 허가권을 말소 시킨 후 제약 조건이 까다로워져 많은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있나 싶었지만 이 책 내용을 보다보니 허가권에 대한 이해 부분도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더라고요.
시간이 지나 저는 여전히 집을 넓히고 싶고, 남편은 상가에 재미를 보았기에 또 다른 상가를 알아보고 싶어합니다.
혹시 이 책을 보면 남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싶어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용어만 들어봤던 상황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해석해 줘서 귀가 솔깃해지긴 하더라고요.
그런데 상가 경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 대범하지 못한 저희 부부가 실천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낯익은 지명에 대한 실예가 있어 더욱 실감나더군요.
한 번은 운이었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친절한 페이지의 도움을 받아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보아야 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가 투자에 대해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 투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상가 입점에 대한 지식을 얻고자 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