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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나라 사람인가요? - 아름다운 공존을 위한 다문화 이야기
김미현.박산하.홍상만 지음 / 꿈결 / 2016년 9월
평점 :



어렸을 때 우리 민족의 자랑으로 한민족을 말할 때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세계 역사 문화에 대한 지식이 짧은 생각 탓에 당연히 모든 나라가 한민족이지 싶었거든요.
그러다 일본 사람들은 혼혈을 더 좋아한다는 뜬구름 같은 소문만 듣고 그들을 특별한 시선으로 바라봤던 것 같아요.
요즘은 다문화 가정이 많이 생겼고, 외국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사는 경우가 참 많아졌다 하지요.
그렇다 하더라도 실제로 다문화 가정을 접한 적이 없기에 방송이나 책을 통해 보아도 내 이야기로 느껴지진 않더라고요.
그런데 며칠전 집 앞 슈퍼에서 장을 보는 이슬람권 외국인을 바라보는 제 시선이 느껴졌어요.
히잡을 쓰고 있는 여인을 보며 혹시 위험이 우리 근처에까지 올 수도 있으려나 하는 두려움이 생겼죠.
매번 난민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때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보호해 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 저였었는데..
실체는 가식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의 들어가는 글에 제시 되어 있는 글을 보면서 뜨끔한 생각을 했습니다.
악의적인 발언을 한 적도 없었으나 그 보다 더 나쁜 무관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생 관심도 없었던 단일 민족이란 말에 가치를 두며
그냥 우리만의 전통으로 이어가기를 바라는 맘을 갖고 있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생각들이 차별의 발판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비정상 회담>을 즐겨보면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최선이란 것을 깨닫곤 했는데요.
이 책에 등장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생각이 더욱 굳건해지는 것 같습니다.
각 인물들이 주제에 맞게 들려준 이야기 말미에는 참고할 자료와 함께 생각할 꺼리들을 제시해 줍니다.
다행히 저와는 달리 유치원 교육부터 다문화 이해에 대한 교육을 받은 아이의 시선은 밝고 긍정적입니다.
가끔씩 아이와 이야기 할 때 속으로 부끄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요.
끊임없는 다름에 대한 이해 교육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