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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바이러스
티보어 로데 지음, 박여명 옮김 / 북펌 / 2016년 7월
평점 :




제가 좋아하는 댄 브라운의 귀환이란 타이틀에 이끌려 엄청 기대를 품고 보았던 <모나리자 바이러스> 입니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스피드로 책장을 넘기기 쉬웠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미국 드라마 보는 듯이 끊어 읽게 되었네요.
하지만 각 구성이 인물 중심 도시 중심으로 나누어져 있어 단숨에 읽어내리지 않아도 내용전개가 어색하지 않은 구성이며, 다음 상황에 호기심을 불어넣는 드라마 마지막 부분과 비슷한 구성으로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범인이 누구인지 미리 짐작할 수 있어 539페이지를 달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됐지만..
뒷부분에 약간의 반전도 있고, 범인을 미리 알아도 왜 그랬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기에 지루함을 느낄 틈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의 벽화, 멕시코의 미녀들, 얼굴을 일그러뜨리는 컴퓨터 바이러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벌떼의 죽음 이 모든 것을 연결하고 있는 황금 비율이 이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중간 중간 실려있는 피렌체,1500년경의 이야기는 읽는 동안 사실을 기록한 것일까 싶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황금비율에 관한 저서인 「신성한 비례」를 저술한 루카 파치올리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다빈치의 애제자는 실존했던 인물이며 낯선이란 뜻의 로 스트라니에로는 상상 속 캐릭터라 밝혔습니다.하지만 모나리자의 탄생에 대한 이 이야기는 픽션을 가미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진실이었다면 좀 끔찍하면서도 놀랐을 것 같아요.
멕시코와 브라질 등 여러 나라의 도시 지명에 관련된 배경 지식이 있었더라면 읽는 재미가 더했을 것 같아요.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요? 예쁘다는 것보다 매력적인 것을 더 좋아하는 저로서는 사실 너도 나도 성형 열풍에 동참하는 현실이 안타깝단 생각을 했었는데요. 성형을 하는 사람들도 저마다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 싶긴 했었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움이란 관점은 좀 진부해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의 중요성이 여전히 최고란 생각이 듭니다.
납치되어 있는 상황에서 조차 살이 빠지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 헬렌 모건의 딸 매들린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긴 했지만요.
비뚫어진 아름다움에 대한망상, 돈에 대한 욕심.. 이 글에서 주제로 다룬 대표적인 내용인 듯 싶었으나 책을 덮으면서 생각했던 것은 헬렌 모건의 모성애와 파벨 바이시의 부성애였습니다.
도입 부분에 나온 미스 아메리카 참가자들의 수술 후 괴물로 변한 모습과 벌들의 떼죽음 등을 상상하다 보니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볼거리가 풍부한 스릴러 영화가 되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