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떨리는 별 소녀성장백과 7
오유경 지음 / 풀빛미디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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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아이는 손들고 발표하기를 좋아하고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말하고 표현하는 아이랍니다.

그런데 며칠 전 함께 앉았던 짝꿍이 아무 말도 안하는 조용한 친구였었나 봐요.

평소 다른 여자 짝꿍들은 잔소리가 너무 심해 괴로웠었는데..

이번 짝꿍은 별 말이 없어서 처음엔 너무 좋았었대요.

그런데 말이 없어도 너무 없고, 선생님께서 뭘 물어봐도 모기 소리 만큼 작게 이야기하니

차츰 이 친구가 답답하단 생각을 넘어 무섭단 생각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말하는 것에 용기가 필요하단 것 자체를 모르는 아이였기에..

말없는 짝꿍이 한 마디를 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모둠 활동에서 짝꿍 때문에 점수가 깎이자 너무 화가 났는지 씩씩 대더라고요.

이런저런 말로 상황을 설명해주고, 우리의 이해가 필요한 것이라 다독였지만..

쉽게 이해하는 듯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정말 우리 아이 짝꿍 같은 성격의 소희가 등장하는 책이 우리 품에 들어왔습니다.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들어주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라는 것..

조금 느린 친구들에겐 기다려 줄 줄 아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는 것..

세상엔 이런 친구 저런 친구 존재하는 모습은 다르지만

누군 맞고 누군 틀린 것이 아닌 그저 다른 것 뿐이기에

서로 다른 모습은 존중해 줘야한다는 것..

우리가 익히 다 잘 알고 있는 것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일들은..

도마뱀 선생님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해피앤딩의 결과이긴 했지만..

도마뱀 선생님의 교육법을 경험해 보지 못하신 기존 담임 선생님은 무언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담인 선생님과 소희 어머니의 모습을 보니..

우리 어른들이 더 잘해야 겠단 반성도 하게 됩니다.

엄마가 말하면 잔소리지만..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로 받아들이게 되는가 봅니다.

지금은 짝꿍이 아니라 자주 부딪힐 일이 없지만..

책을 읽는 내내 그 친구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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