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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찾아서 ㅣ 햇살어린이 38
샤미니 플린트 지음,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6년 4월
평점 :

유니폼을 입고,, 축구공을 들고 있는 한 소녀..
멀리 보이는 바닷가..
그리고 <아빠를 찾아서>라는 제목이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 글인가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빠는 선원이고.. 축구를 좋아하셨고.. 배가 난파되어 소식이 끊기고..
아빠를 그리워 하는 딸은 아빠가 좋아하는 빽넘버 10을 달고 축구를 시도하고..
너무도 빤한 스토리.. 여기까지가 제 짧은 상상력이었네요..^^;;

이 책을 더욱 재미있게 읽기 위해서는 말레이시아에 대한 약간의 배경지식이 필요해요.
책을 읽을 때 모르는 작가가 나오면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책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작가에 대한 정보도 많은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되었답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와 더불어 가까운 인접국가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아는 정보가 없었어요.
말레이시아가 다문화 국가이고, 그래서 종교도 다양하고, 축구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축구에 대한 관심이 많은 나라라는것을
이야기를 통해 유추해 낼 수 있었지요.
며칠 전 비정상 회담에서 말레이시아 대표가 나와 나라 소개를 해 주었는데..
아는 것 만큼 보인다고.. 순서는 뒤바뀌었지만..
그 분이 소개해준 말레이시아에 대한 설명이..
이 책의 내용을 곱씹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미리 배경지식이 있어더라면 책 읽기가 더욱 재밌었으리란 아쉬움도 남았어요.

제목은 <아빠를 찾아서>였지만..
'소수'로 사는 것은 정말로 힘들다.
이 한 문장이 이 글의 주제였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자부심을 배웠었는데..
사실 그 땐 다민족 국가에 대한 지식이 없었길래 한민족이 무에 그리 대단한 건가 싶었어요.
요즘은 우리 나라도 점차 다른 민족과 함께 어우러져 살게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다 같은 민족끼리 살기에..
종교와 민족이 달라 느끼는 소외감에 대한 이해를 하기엔 조금 어려움이 있지 않나 싶었어요.
하지만 유치원때부터 틀린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교육 받고..
나와 피부색이 다르다고 차별하면 안된다는 것을 교육 받은 아이들은
좀 더 열린 시선으로 이 부분을 받아들이는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족과 종교라는 거창한 타이틀이 아니라도
우리 주변에서는 다른 이유의 소수자들이 많죠.
그들을 바라보는 다수의 시선도 중요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뜻을 표현하고자 하는 소수자들의 용기도 지켜져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속 부모님은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셨네요.
너무나 다른 문화적 차이를 비롯해..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결국 이혼을 하셨고..
아빠는 본인의 나라인 영국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가족을 만드셨죠.
어른들도 나름의 사정이 있다고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있음직한 상황이기에 정말 안타깝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축구에 대한 묘사가 정말 실감나게 잘 그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없었기에 그냥 흘려읽기를 하다가..
너무도 궁금하여 지코가 누구인지 검색에 나섰죠.
블락비의 지코만 알고 있었는데..
새로운 지코를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ㅎㅎ
이 이야기는 해피앤딩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빠를 찾으려는 목적을 제외하고서는 모든 것이 해피앤딩이라 말 할 수도 있겠어요.
마야의 성장 스토리를 읽으며 우리 아이의 마음도 한뼘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