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교실 독깨비 (책콩 어린이) 41
임근희 지음, 조윤주 그림 / 책과콩나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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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교실>은 부정적인 표현이지만 아이가 관심을 보이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제목 같습니다.

정말 있음직한 내용에 아이들이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제시해 주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초등 2학년 때 한 아이가 장난으로 키즈폰을 다른 아이 가방에 넣어 분실했던 경우가 있었어요.

아이들과 선생님은 모르고 장난친 당사자도 모르는 상황에서

키즈폰을 잃어버린 아이와 가방에 넣어졌던 아이 부모만 알고 일처리가 끝나버렸지만

과연 이런 끝맺음이 아이들을 위해서도 옳았을까 싶은 생각을 여전히 하고 있답니다.

이런 경험이 있었기에 혹시나 이런 스토리지 않을까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책은.. 현실처럼 냉혹하지 않고 따뜻한 이야기였습니다.

인물들의 심리를 너무도 잘 표현하였고, 끝까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탄탄한 구성으로 가슴 뭉클함까지 느꼈습니다.

초3이 되면서 반장 투표도 하고, 제법 학급 활동의 모습을 갖춰 나가고 있는 터라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간접 경험의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 같네요.

124페이지의 분량이지만 충분히 몰입하는 분위기이기에 단숨에 읽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금방 읽을 수 있지만 여운은 긴.. 아주 괜찮은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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