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렴 - 제5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20
배정하 글.그림 / 현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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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인 분위기의 그림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현북스 알이알이 창작 그림책 시리즈로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제 5회 수상작입니다.

이 책을 쓰신 배정하 작가님은 절제하고 함축하여 간결하게 담아내는 그림책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 생각을 담으셔서 아이가 잠드는 과정을 잘 표현해 주신 것 같아요.


첫 장을 넘기면 작은 집 하나가 보입니다.

불이 켜져 있는 방이 아마도 아직 잠들지 못하고 있는 소녀의 방인 듯 싶네요.

이야기의 시작이 간결하고 깔끔하고 좋습니다.
 

무서워 잠 못드는 아이에게 엄마는 마법의 비법을 알려줍니다.

한 동안 여자 아이들이 보석 눈 그리는 것을 따라하던 아드님은 이 그림의 눈동자에 관심이 많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보석눈을 좋아하지 않기에 이 그림들이 낯설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그래픽적인 요소를 두드러지게 표현하는데 눈 그림은 큰 몫을 해 낸 듯 하고,

배정하 작가님만의 스타일로 고수할 수 있을 듯 싶어 괜찮은 선택이었다 싶어요.

실제로 이 눈동자  때문에 아들과 제가 겉표지 그림에 사로잡혔음을 부정할 수는 없으니까요..
 

 

결국 엄마가 말씀하신 대로 마법의 주문을 따라 가니 

아이는 어느새 잠이 들었어요.

엄마의 마법 비법을 알려드리면 책 읽기의 집중도가 떨어질 듯 싶어

비법은 책으로 확인하시도록 배려해 드릴게요..

코~ 잠든 아이 얼굴을 클로즈업해 놓은 그림을 보고 살짝 당황했었습니다.

그런데.. 참 신선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시는 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부분.. 이제 집의 모든 불이 꺼져있네요..

집을 둘러싼 배경이 엄마의 마법 비법 힌트랍니다~~^^

저는 이렇게 처음과 끝이 완결된 듯한 느낌의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쉽게 잠들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해 드리고 싶네요..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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