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갔어 - 제5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17
주하 글.그림 / 현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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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릴 때부터 앤서니 브라운 책은 믿고 보는 책이었어요.

글이 주는 생각도 좋았지만 그림읽기에 최적화된 책들이었죠.

덕분에 아이도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읽는 재능을 조금씩 키워 나갔답니다.

어느 날 앤서니 브라운의 <코끼리>를 도서관에서 접하고 현북스 알이알이 시리즈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이란 타이틀이 붙은 책들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앤서니 브라운 이름 석자의 위력인지 일단 선입견없이 좋은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수상을 하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어디 갔어>는 제 5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최우수 작품입니다.

주하 작가님은 잘 읽어버리는 아이는 아니었지만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상실감이 커서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방법들을 생각하다 이런 엉뚱한 상상을 하게 되었답니다.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목도리를 애타게 찾고 있었지만..

'어디 갔어!'만 되새길 뿐 결국 찾지 못해 오들오들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작가의 소재가 우리의 일상 생활과 상통하기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짧은 문장들이지만..

그림으로 표현한 부분이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자 없는 책으로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충분히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잘 짜여진 그림들입니다.

 

 

빨간 색연필을 찾아야 하는데..

엄마한테 물어봐도 꾸지람 뿐일테고,

학교에 가져가지 않으면 선생님께 혼날텐데..

해님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아이는 머리를 씁니다..

발상이 독특하면서 귀여워요..

우리 어린이들 공감대 형성 완전 될 듯할 만큼 기발한 아이디어입니다.

사실 내용을 다 말해버리면 이 책을 접했을 때의 감동이 적을 듯 싶어 배려 차원에서 소개를 생략합니다.

 

ㅎㅎ 빨간 색연필은 과연 어디 있었을까요?

반전의 반전.. 앤서니 브라운이 최우수상으로 선정할 수 밖에 없었던 재치와 표현력이 있었던 좋은 책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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