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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익숙한 것들의 역사 ㅣ 마음틴틴 10
문부일 지음, 홍지혜 그림 / 마음이음 / 2021년 9월
평점 :

살면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두고 궁금했던 경험은 있었지만 항상 곁에 있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는 일상의 모든 것에 대한 궁금증은 가져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내게 익숙한 것들의 역사>는 그런면에서 정만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이 책에서는 일상 속 장소, 음식, 물건, 교통수단의 역사에 대해 소개해 주고 있다.
택배 아저씨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 집배원이란 단어조차 낯설었을 텐데 되려 갑신정변을 한국사 공부를 통해 접했기에 우정총국이 더 낯익은 단어로 생각하기도 했던 것 같다.
동물원이나 도서관 편의점 등의 장소나 라면이나 소금 초컬릿 등의 음식, 그리고 냉장고나 청바지, 버스 등의 유래를 설명할 때 자연스럽게 세계사적으로 접근하게 되고 우리 나라의 역사도 더불어 소개하는 구성이라 자연스럽게 세계사와 한국사에 대한 배경지식도 넓힐 수 있는 책이었다.

일단 소재가 평범한 듯 싶지만 놓치고 있던 부분이기에 흥미롭게 다가왔고 대화체의 문장과 이해하기 쉬운 흐름으로 되어 있어 읽는 내내 재미와 상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책이었다.
라면은 우리가 최초였는 줄 알았는데 인스턴트 라면은 일본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중국의 납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소고기 국물이 먼저 나왔는 줄 알았는데 닭고기 육수가 먼저 나왔다는 점도 새로 알게 되었고 농심에서 롯데라면이 나왔다는 것도 새로 알게 되었다.

더 똑똑! 코너에 소개된 내용 또한 이 책의 매력적인 부분이다.
소금은 우리 말일까 한자어일까? 라면은 왜 꼬불꼬불할까? 연필심의 종류 등등 궁금할 법한 질문을 바탕으로 관련된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데 본문의 내용도 재미있지만 이 부분 또한 무척 재미있었다.
역사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호기심이 발동하여 들여다 볼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에 소개되지 않은 일상의 평범한 것들의 역사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긴다는 부작용이 있지만 아주아주 선한 영향력이라 생각된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