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16살, 네 꿈이 평생을 결정한다 -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낸 34가지 이슈의 주인공들 16살, 네 꿈이 평생을 결정한다
김재헌 지음 / 대경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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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꿈이 아니어도 좋으니 네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라던 유년 시절엔 꿈이 없다고 말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당장은 꿈이 없어도 괜찮으니 네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라고 말해주는 여유가 있었던 엄마였지요.

막상 아이가 청소년기에 접어들자 학교에서 요구하는 진로사항에 발맞추어 분주해진 엄마는 꿈을 종용하는 지경에 이르렀답니다.

그러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결국 어쩔 수 없이 성적을 위한 진로 찾기의 수순을 밟게 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면서도 불안하고 조바심나고 한 상태였어요. 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본인은 천하태평인 것 같고 저만 발 동동 구르는 상황이 한심하기도 하였었는데 제가 보고 싶은 대로 상황을 해석하고 있었음을 깨달았어요.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 진지하게 고민하는 중이였고,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정보도 알아보면서 급여 상황까지 알아보고 나름의 학비까지도 생각해 보는 상황이라 하고 싶은 일은 많아도 선뜻 하고싶다고 말해도 되는지 고민하는 상황이었더라고요. 무조건 생각없이 이거 좋아하니까 나 이거할래, 하는 철없는 아이를 꿈꾸고 있었던지 엄마의 선급함과 조바심이 무척 부끄럽게 다가왔습니다.

세상은 제가 살던 시절에 비할 바 없이 빠르게 변화하게 되어 단순히 내가 안하겠다는 마음으로 접을 수 없는 세상이 되었는데 변화하는 것이 싫다하여 애써 눈감고 외면하려하면서 하던 대로 남들보다 뒤쳐지면서 그럼에도 나는 아날로그를 사랑하는 낭만주의자라는 안일함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내 아이가 사는 세상이 그런 세상이 아님을 알면서도, 4차 산업혁명이 이미 곁에 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의 진로에 대한 고민은 옛시선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자동화와 정보화가 중요한 포인트이을 알면서도 시험 볼 나이가 되었으니 다른 곳으로 시선 끌 여유가 없으니 지식 습득에 시간을 할애 하라고 닥달하고 있었더랍니다. 무엇이 중요하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실천은 왜 어리석은 방법을 고수하고 있는 것인지..

이 책의 저자가 아이에게 편지 형식으로 써 준 이 글이 한의사가 된 아들의 현재 모습에 대한 부러움이라기 보단 중학교 아이에게 세상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지침을 조언해 주고 있는 부모의 모습이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이렇게 발전할 것이니 대비하라는 단순한 설정이 아닌 이미 성공한 인물에 대한 성장 배경을 비롯 그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을 편지글 형식으로 전해주고 있고, 그 분야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도 알려주고 있어 흐름을 읽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눈을 길러주게 도와줍니다.

제목만으로는 그저 여지껏 알고 있던 4차 산업에 대한 소개글에 지나지 않겠지 하는 마음이었지만 책을 읽어보는 순간 바로 아이에게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아이가 접하고 있는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에 관련된 이야기라 더욱 흥미를 갖게 되었고 진로를 생각하는 방향성에 대해서도 많은 도움을 얻게 되었습니다.

늘 입으로는 지식보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 말하였지만 말과 실천이 달라지기 일쑤였고, 구체적인 대안이 없어 뜬구름 잡는 듯한 막연함이 있었는데 이 책의 구체적 제시가 마음을 다잡게 해 주었습니다.

이메일도 sns도 그 외 수많은 것들이 제가 살고 있던 시절에 새롭게 등장한 것들인데 젊은시절 전 무슨 생각으로 살고 있었던 것일까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변화에는 동참하는 것이 진리이고, 발빠르게 흐름을 읽고 대처하는 자가 성공하는 것이라는 당연한 진리를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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