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문자 이야기로 시작되는 내용부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영국에서는 수학이 이과가 아니라 문과라고 하더군요.
철학에 관련된 내용을 읽다보면 수학자가 등장하고, 수학에 관련된 이야기를 읽다보면 철학자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어렴풋이 수학의 세계란 이런 것이구나 느끼게 되곤 하였지만 현실 수학에서는 어쩔 수 없이 공식을 외우고 연산을 하고 답을 적는 어찌보면 암기 과목인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하였지요.
그래서 어렵고 결국 포기하는 과목이 되는 것이였지만 진정한 수학을 알게되면 삶이 풍요로워 질 것 같다는 뻔한 말도 진정성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수학의 언어, 당연함임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외우고 받아들이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스 문자까지 외워야 하나 싶어 짜증이 앞서기도 하였지만 이 내용을 읽다 보니 마무리에 제공된 그리스 문자 표가 정말 반갑게 느껴집니다.
읽을 줄만 알고 그것이 뜻하는 바를 몰랐던 글자를 발견해도 마냥 반갑고 신기했었답니다.
읽지 못하는 수식 부분도 정말 완전 공감했습니다.
잘 알지 못하면서도 볼 때는 다 이해하는 것 같은 과목이 수학인 것 같아요.
수식에 대해 장시간 수업시간 설명을 들으면서 저리 쉬운 것을 왜그리도 오래 설명하나 싶을 때가 있었는데 모르는 것 조차 모르고 있었던 무지가 빚어낸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식만 이해해도 수학의 반은 이해한 것이나 다름 없을텐데 말이지요.
방귀 냄새에 관련된 이야기도 재밌었습니다.
당연함으로 다가온 오감각, 시를 표현할 때 심상 정도 이해하는데 필요할까 싶었는데 철학을 이야기할 때도 이성과 감각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하더군요. 그런데 수학에서도 감각을 통한 법칙을 발견했다는 것이 무척 흥미로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