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위 과학 속 우리 유산 유적 - 과학 원리로 우리 역사 읽기 지도 위 인문학 2
임유신 지음 / 이케이북 / 202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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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융합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책이였습니다.

미술과 역사를 묶어 이야기를 꾸려나간 책을 본 적이 왕왕 있었는데, 역사와 과학의 결합이라니..

사실 체험 활동을 통해서 가장 필요했던 부분이었던 부분이었는데, 애써 찾아보려는 노력을 시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런 책을 만나게 될 것을 직감했었나 봅니다. ㅎㅎ

역사에도 관심 없고, 과학에도 관심 없던 저였었는데 아이와 함께 하다 보니 저절로 관심이 가게 되고 짧은 지식이 후회되기도 하였습니다.

평소 남편이 말하는 과학 이야기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곤 하였는데, 집중 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아무리 설쌤의 재밌는 강연을 들어도 들을 때 재밌을 뿐 결국 공부하지 않으면 제 것이 되지 않는 지식들임을 깨닫곤 하였습니다.

깨달으면 실천해야 하는데, 실천은 뒤로 미루고 아이와 체험 활동 떠나는 것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아이도 부모도 준비되지 않은 체험현장은 그냥 여행지일 뿐이였습니다.

박물관이나 과학관 방문은 기본이고 잠들기전 조용히 천장을 보면서 류방택을 읊조리는 아이를 보면서 무슨 외계어일까 하며 찾아보니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제작한 분이란 것을 알고 서산에 있는 류방택 천문과학기상관을 방문하여 토성을 보기도 하였었지만, 짧은 지식 때문에 훑어보기식 여행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책을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개된 체험 장소 대부분을 방문했던 기억이 있더라고요. 실물을 보면서 멋드러진 설명을 곁들여 주었어야 하는데 대표 이름만 보고 이건 뭐래, 식으로 스쳐지나갔던 순간들이 안타까웠습니다.

이 책은 체험 장소 위주의 책은 아니랍니다. 체험 장소 소개해 주면서 거기에 있는 문화재를 소개해 주는 책들은 자주 접해 보았지만, 이 책은 과학을 대표하는 문화재를 바탕으로 관련된 과학지식은 물론 체험 학습 장소와 관련된 위치와 QR코드를 활용한 설명, 그리고 유산과 유적의 역사이야기 까지 알차게 모아놓은 책이랍니다.


제 아이는 들어가는 말이나 작가의 말은 훌쩍 뛰어 넘고 바로 본론 이야기를 읽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책에서는 들어가는 말을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강조하였답니다.

이 책의 구성을 이해하는데도 도움 되었지만 과학의 분야를 나누는 방법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부분은 물리와 화학, 지구 과학, 예술 문화 부분이긴 한데 이 책을 읽을 때는 본인이 직접 본 것이나 알고 있는 내용부터 찾아보고, 넘기다 시선을 끄는 부분을 먼저 읽어 보았습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보는 것도 좋지만 발췌독이 가능한 책이라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어요.

첫번째 지레를 설명하는 부분부터 아! 하는 탄성이 나왔어요. 하다못해 한옥 근처만 가도 옆에 놓여 있는 것이 지게라 아이에게 설명도 해주고 등에 지어보게도 했었는데, 한번도 지게의 명칭이나 힘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렛대의 원리를 사용한 물건을 찾는 문제는 자주 접하곤 하였지만 정작 지레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몰랐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대충 읽어볼 마음을 고쳐먹게 되었답니다.

보석 박물관에 들렀다 가는 길에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보러 갔었는데 수리 중이였지요. 그래도 수리중인 모습을 공개해 거다한 사이즈에 놀랐던 경험이 있었는에 주먹구구식으로 배우다 온 내용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져 좋았습니다.

조선 왕릉 찾아가기를 주제로 하여 왕릉만 다녀오는 체험을 하기도 했었는데, 왕의 업적이나 시대적 배경에 대해 암기식으로 확인하는 것에만 집착하였지 구조라던지 사용된 재료 등까지 생각해 볼 생각도 못했더랍니다.

참 작은 생각들도 협소한 인생을 살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써 힘들게 다녀온 현장 속에서 무지함으로 많은 것들을 놓쳤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녀온 곳의 안내 책자를 꼼꼼히 챙겨놓긴 하였는데, 무슨 소용이 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답니다.

우리 나라 과학 기술의 발전이 뒤쳐진다고 한번도 생각해 보진 않았지만, 혼천의나 자격루 같은 알려진 유산 외에도 여러 유산과 유적을 통해 우리 나라 과학의 발달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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