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뇌력 낭비 없애는 루틴 - 적게 일해도 폭발적 성과를 내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인풋 80가지
가바사와 시온 지음, 신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지인의 대문글에서 루틴이란 단어를 처음 보았습니다.

책읽기나 정보 알기에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소한 이 단어가 무척 당황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요즘 떠오르는 화두겠거니 생각하니 또 한참 뒤쳐진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바심이 나기도 하였지요.

대충 찾아 보니 습관 정도로 해석되는 단어 같았습니다.

당시엔 좋은 습관 좋지, 실천이 어려울 뿐 아니겠는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패쓰 해 버렸던 단어였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루틴에 대한 궁금증이 남아있던 차에 뇌력 낭비를 없앤다는 문구가 구미에 당기더군요.

언젠가부터 하루 5분, 10분 이란 제약에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 같아요.

루틴이란 무엇인지 설명해 주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책장을 여는 순간부터 자세를 고쳐 먹게 되었답니다.

더이상 루틴의 정의 따위는 제게 중요하지 않았거든요.

머릿 속에 엉망진창으로 쑤셔 놓은 정리되지 않는 다양한 정보들로 하루하루 답답하고 힘든 나날을 겪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이 환해지는 체험을 했더랍니다.

많은 책을 읽고 있는다 생각하면서도 물어보면 단박에 떠오르지 않는 현상과 드라마를 몹시 재밌게 보았으면서도 뒤돌아서면 배우 이름 조차 가물해지는 현상을 단순히 기억력이 나쁘다는 것으로 치부해도 되나 걱정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도서관 강연을 듣고 있는데 이 모든 설명을 다 기억할 필요가 없다고, 기억 나지 않아도 걱정하지 말고 순간을 즐기라는 강사님 말씀을 큰 위로로 받아들인 적이 있었지요.

그 후 정말 마음 푹 놓고 머리를 비웠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제가 소쿠리 듣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항상 나름대로 성의있는 리액션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영혼없는 대답이라 말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는데 어찌보면 소쿠리 듣기에 완전 길들여졌던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 덕분에 아침마다 아이와 EBS 라이브 특강을 함께 듣고 있었는데, 기억력 짧은 엄마의 암기력에 아이가 깜짝 놀라더라고요. 매번 기억을 못해 답답한 엄마였는데 정작 본인은 기억 못하는 것을 엄마가 기억하는 것을 보고 의아해하더군요. 그 이유로 마음 가짐의 차이라 대답해 주었는데 이러한 상황에 딱 맞는 설명이 이 책에 나와 밑줄 쫙쫙 그으면서 그래그래 맞장구 치며 읽었답니다.

책을 읽다보면 어쩌면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경험해 보고 이미 알고 있었던 내용이란 생각도 듭니다. 스마트폰 피로라던가 인풋과 아웃풋의 적절한 반복이 필요하다는 것, 필요한 정보만 습득하고 불필요한 것은 버려야 한다는 것, 목표를 정하면 더 빨리 습득할 수 있다는 것 정도는 마땅히 알고 있었지요.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이 당연한 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간결하게 때로는 이해를 도와주는 그림 표현까지 함께 설명해 주고 있어 당장이라도 실천에 옮길 수 있을 것 같은 행동력을 부추겨줍니다.

거짓 인풋과 진짜 인풋의 정의를 읽으면서 몹시 찔림을 느꼈고, 자기 합리화에 도취하여 소쿠리 읽기 소쿠리 듣기 소쿠리 보기에 머무름을 정당화 시키며 버티고 있었는데 그건 가짜라고 딱 잘라 말해 주는 것을 보고 모든 일상을 마주하는 자세를 고치려 시도하였습니다.

단어를 외우는 시늉만으로도 안쓰럽다 생각하고 테스트 하겠다는 부담감 주기 싫었었는데 확실한 아웃풋을 윗해서는 테스트나 발표 또는 남에게 가르치는 행위등의 제약이 있어야 한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참 많은 부분을 아이를 위한답시고 놓치고 있었구나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할 것이면 제대로 하라는 잔소리는 정말 많이 했었는데, 늘 완결되지 않은 방법으로 아이에게 잔소리만 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80가지 방법이나 소개되고 있으니 구구절절 다 말하기도 어렵지만 스스로를 자제하고 비즈니스 잡지를 읽으란 부분도 와 닿았습니다.

특히 독서에 관련된 부분도 무척 공감되었습니다. 다독과 정독의 사이에서 저의 독서도 아이의 독서도 고민하고 있었는데 항상 무언가에 쫓기듯이 마구 쏟아붓는 독서보다는 질 좋은 아웃풋이 함께 하는 정독에 집중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독서 습관이 준비되지  않은 채 진급하는 아이의 학년이 부담스러워 하루 한권씩 읽으라고 재촉하였는데 성적에 얽매인 독서에 집착하기 보다 제가 진정 아이에게 바라고 있던 책을 통해 나에게 적용점을 찾을 수 있는 깊이 있는 독서를 함께 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수선한 환경과 어수선한 마음을 정리하는데 무척 도움되는 책이었습니다.

막연히 책으로 힐링 받고 싶단 생각에 달달한 로맨스 소설도, 스릴러 소설도, 철학 소설도 읽어 보았는데 의외로 이 책 읽고 힐링되는 신선함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지금은 몸도 마음도 상황도 정리가 필요한 순간인가 봅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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