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와 함께 펼쳐 보는 화성 행차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황은주 지음, 강윤정 그림, 김준혁 감수 / 그린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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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은 저희 가족이 참 많이 찾아가는 공간입니다.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역사적 가치로 접근하고 싶은 의욕은 많았는데, 언제나 산책 겸 통닭 먹고 오는 거리가 되고 말았지요.

화성 박물관에 많은 자료와 설명이 있음에도 배경지식이 짧다보니 놓치고 나오는 부분이 참 많았답니다.

도슨트의 도움을 받고 싶었지만 자유관람을 원하는 아빠와 아이였기에 그 또한 어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럼에도 정조와 정약용에 대해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면서 화성행궁과 화성의 구조에 대한 설명은 어느 정도 익숙해 졌으나 화성행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었습니다.

원행길을 그려놓은 <원행을묘정리의궤>를 박물관에서 왕왕 본 적이 있었지만, 왕은 그려 넣지 않는다는 단편적인 내용만 알고 있었을 뿐 그림만으로는 그 스토리를 알 수가 없었고, 이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었는데

때마침 그린북에서 한장한장 우리 역사 시리즈에서 화성 행차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책을 만들어 주셔서 무한 감사의 마음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수원 화성에 관련된 그림책이나 역사 책은 자주 접해 보았으나 화성 행차를 다루는 책은 처음 만나 보았습니다.

행차 날짜에 맞게 구성된 짜임이 좋아 저희도 행차길에 함께 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프롤로그 부분에서 사도세자와 정조에 대해 알 수 있어 다음에 이어질 행차에 관련된 내용을 이해하기 쉬웠답니다.

과하지 않은 분량으로 알짜배기 내용만 골라 설명해 주는 본문 내용도 만족스럽지만 무엇보다 그림이나 사진 도표 등 다양한 설명자료를 덧붙여 주고 있어서 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큰 사이즈의 책이라 담고 있는 그림도 구체적으로 잘 보인답니다.

박물관에서 보았을 때도 잘 몰라서 안 보인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많은 사람 수에 그냥 헉 하고 포기하고 말았었는데, 이 책에서는 행차도를 보여주면서 전체적인 행렬 중 부연설명이 필요한 곳은 확대해 별도로 볼 수 있도록 해 주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말로만 풀어내는 구성이었다면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을터인데, 그림에 직접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어서 작은 그림이라 할 지라도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 절로 생기게 되었답니다.


 


큰 그림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 책에 나오는 장소와 사물은 구석구석 방문했던 경험이 있었던지라 머릿 속에 어지러이 널려 있던 자료들을 제대로 정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책의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역사를 경험할 수 있었는데 잘 만들어진 독후 활동지를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이 책 외 다른 시리즈의 내용도 담고 있었는데, 담고 있는 독후 활동의 내용이라면 더이상 책읽고 난 후 활동을 아이들이 부담스러워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저 또한 즐거운 역사 체험 시간이 되었습니다.

알게된 지식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화성 행차길에 나서 보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물론 코로나19가 잠잠해진 다음에야 가능한 꿈이겠지요.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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