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원 전쟁 - 악신 시온 편
작가미상 지음 / 당동얼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상상하는 것에 익숙치 않으면서도 아이가 상상하기 바라는 아이러니한 엄마가 아이에게 추천해 준 책이랍니다.

5차원이란 생소함에 나만 모르던 차원이였던가 자신의 무지를 의심하면서 이 책의 표지가 주는 매력에 빠지게 되었답니다.

종교적인 배경지식이 없었는데, 방송에서 '시온'이란 단어를 듣고 화들짝 놀라기도 하였답니다.

악신 시온 편 이라 되어 있는 소제목을 보았는데, 혹시 이 이야기의 설정이 종교적인 것인가 싶기도 하였지요.

게다가 작가의 이름이 미상이라니..

지은이의 이름 자체가 미상이라는 것인지 아니면 지은이가 없다는 뜻인지..

감사의 글을 읽다보니 미상(Unknown)이란 이름은 작가님의 이름이 맞았답니다.

사실 너무 생각하는 책만 많이 읽었던 것 같아 머리를 좀 식힐 겸 읽어보려 했던 책이였었는데 우선 책의 두께에 놀랐고, 표지만 보아도 생각할 거리가 너무도 많아지자 괜한 선택인가 하는 마음도 살짝 들기 시작하였답니다.

판타지 소설하면 언제나 머릿속에 서양 소설들이 떠올리곤 하였고, 우리의 것을 상상하면 왠지 촌스럽다거나 너무 재미보다도 교훈에 치중하는 것 아닌가 하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우리만의 판타지를 꿈꿔왔었고, 그 설렘을 이 독특한 일러스트가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기존에 알고 있었던 잡다한 배경지식은 접어두고 이 책의 내용에만 몰입하기로 마음먹으면서 책장을 넘겼습니다.

해리포터의 마법의 세계로 빨려들어가는 기분으로 말이지요.


 


젤 처음 뜬금없이 앞 이야기가 나와서 당황했었답니다.

이 책이 시리즈물인가, 그러면 전편이 있는가 싶어서였죠.

한마디로 전편은 없었고, 이 구성은 이 책이 지닌 독특함의 서막에 불과하였습니다.

읽으면서 애니메이션이나 영화화 되어도 재밌겠다란 기대감을 품게 되었습니다.

머리를 비우고 읽으려 노력했지만 어디서 들어본듯한 어감의 '동방성국의 단'이란 신의 이름을 보니 우리 나라 건국신화와 관련된 것일까 싶은 생각이 또다시 머릿속을 휘져어 놓았답니다.

상상을 하라고 하는데, 왜 자꾸만 잘 알지도 못하는 신화적 관점과 연계시키려 하는지 머리를 비운다는 것은 정말 힘든거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굉장히 많은 친절한 설명들을 담고 있습니다.

저처럼 자꾸만 딴생각을 품고 이야기의 언저리에서만 머물고 있는 독자들을 위한 배려인 것 같아 고마운 생각이 들더라고요.

친절한 설명 중 하나는 바로 주인공 소개부분이랍니다.

대강의 줄거리를 안다고 하더라도, 각 이야기마다 담고 있는 스토리가 탄탄하기 때문에 주인공에 대한 설명은 이야기에 몰입하는데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인공 얼과 동생 웅 그리고 외사촌 스벤과 스벤의 누나 일즈 그리고 사마귀 십육분음표를 태우고 아빠를 찾기 위해 탑승하게 된 5차원 기차에 대한 소개입니다.

꿈으로 움직이는 기차, 꿈 하나와 아끼는 물건 하나를 차비로 내는 기차라 발상이 정말 신선했습니다.

 


책에 몰입하지 못했던 첫 장을 넘기던 순간에는 완전한 상상의 세계에 몰입하지 못하여 기존의 배경지식과 연과지으려 허우적 대는 순간이 있었지만 본격적인 이야기 세상으로 들어간 다음에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 책의 출판사와 이름이 같은 당돌얼의 일원이 되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답니다.

뒷부분에 용어 해설과 함께  높은 상상력을 발휘하여 꼭 읽어야하는 고학년과 성인을 위해 마련된 뒷이야기 편에서 5차원을 비롯한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해설이 담겨져 있답니다.

책을 읽기전 미리 살펴보면서 예측해 보는 것도 좋겠지만, 읽는 중간 참조하던지 다 읽고 난 후 자신이 상상했던 내용과 비교하며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의 분량이 너무도 방대하여 등장인물이 열한 살이지만 읽기력이 되는 친구들만 가능하겠단 생각이 들었지만 읽는 내내 누구보다 더 멋진 상상을 해 낼 것 같은 친구들은 어쩌면 초등 저학년 친구들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밑줄 긋게 되는 명언들도 등장하는데, 단순한 재미만을 노리며 머리 식히기용으로 접한 책이었지만 판타지 소설을 통해서도 나에게 적용할 점을 찾고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라서 더 가치있게 느껴진 책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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