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자존감을 위한 부모 인문학 - 한 아이를 키우려면 12명의 인문학 대가가 필요하다!
김범준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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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을 위해 육아서와 교육서에 심취했던 적이 있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실천없는 글은 부질없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답니다.

그러다 쉴새없이 쏟아지는 교육서들에 힐끔힐끔 시선이 꽂히긴 하였어도, 어차피 똑같은 이야길거란 지레짐작으로 손이 책에 닫지 않게 되었답니다.

아이의 자존감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고, 내 아이만큼은 자존감이 높은 아이라는 착각 속에 빠져 있었던 터라 이 책의 제목이 크게 와 닿진 않았지만, 작은 타이틀 12명의 인문학 대가란 단어에 끌림이 있었습니다.

고전을 읽으면서 그 속에서 얻게 되는 깨달음이 여느 육아서 몇 권을 읽는 것보다 더 크게 와 닿는다는 것에 공감하기에 이번 책에 더욱 신뢰가 생겼습니다.

게다가 저자가 비슷한 또래의 자녀를 키우고 있음에 공감의 폭이 더욱 크게 느껴졌답니다.


고전 읽기를 시작하였다 하면서도 두서없이 골라 읽었고, 그 전엔 정말 백지 상태였었기에 다른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상식이란 것도 모르는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

뉴턴이 말한 거인의 어깨 또한 생소했던 문장이었고, 혹여 이 문장을 읽었다 하더라도 프롤로그에서 작가가 말한 것과 같은 해석은 얻어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루터가 말한 자녀 교육에 관해 언급한 말 또한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 프롤로그를 읽는 순간부터 부모 반성의 마음이 먼저 들기 시작하여 아이에게 참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목차를 보면서 제가 읽었던 책들이 등장하여 살짝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하였고 그 부분에서만큼은 저자와 동등한 입장에서 생각을 나눌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로 나온 다산 정약용의 책이 그러하였는데, 역시나 읽기는 하였지만 생각을 도출해 낼 만큼 독서의 깊이가 깊지는 않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들에게 보낸 편지 중 예절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는 것은 기억하였는데 관계 맺음의 중요성과 연관지어 해석해 낸 부분과 서울로부터 10리 안에서만 살게 하겠다는 다산의 말 속에 담긴 뜻이 인상깊게 새겨졌습니다.

요즘 한창 고민하고 있었던 문제였고, 분명 다 읽었던 책이었는데 다시 한번 읽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꼭 성적만을 위해 하는 것이 공부가 아니라고 아이에게 말해 준적이 있습니다.

무언가 새로 배우는 것이 공부라고 어설프게 설명해 주었었는데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을 통해 공부를 하는 이유를 아이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싶었던 <난중일기>를 저 혼자 읽고 주변 지인들과 이야기 나눴던 경험이 있었는데 작가의 이야기를 읽고 보니 단순히 역사적 사건으로 바라볼 책이 아니였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개된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애써 찾아볼 필요 없이 도입부에서 참고한 책을 소개해 주고 있어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는 아이에게 뒤늦게 읽고 깨달은 무언가를 전달해 주고 싶은 의욕은 앞섰는데 정리되지 않은 막연한 이야기들이 스스로를 답답하게 하곤 하였습니다.

작가가 들려준 12명의 인문학 대가의 이야기들 속에서 담고 있는 내용들이 막연히 제가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이었기에 공감이 되었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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