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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유배지에서 꿈을 쓰다 - 정약용과 정약전의 실학 이야기 ㅣ 토토 역사 속의 만남
우현옥 지음, 김세현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 토토북 / 2019년 7월
평점 :

초등 고학년 사회에서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역사를 다루는 이야기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역사를 암기식 방법으로 접근하곤 하였는데, 역사에 대한 이해없이 인물의 이름을 외우고 업적을 외우고 시대적 배경을 외우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나 싶더라고요.
역사서를 읽기 어렵다면 만화로 된 책을 권해주기도 하던데, 전 역사 소설 형식의 글을 아이에게 추천해 주곤 합니다.
어린이 역사 소설은 허구 보다는 실존에 가까운 접근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우리의 옛 선조를 만날 수 있고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고 인물의 행동과 말을 통해 오늘 날 나의 모습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토토북의 토토 역사 속의 만남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구멍난 벼루>를 재밌게 읽었는데 6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서 만나게 되었을 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답니다.


이번 이야기는 정약용, 정약전 두 형제의 이야기를 다뤘답니다.
아이에게 정약전이 누군지 아냐고 물으니 정약용 아빠라고 대답하더라고요.
하지만 무어라 핀잔주기도 뭣한 것이 많은 사람들이 정약전이란 인물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자산어보>를 쓴 인물이란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 깊이 알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아이 아빠는 화성을 만들때 큰 공을 세운 사람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정약용의 동생아닐까란 추측을 하였답니다.
정약용에 대해서, 정약전에 대해서, 실학에 대해서 각각의 주제를 다룬 책은 많이 있지만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 구성이라 더욱 추천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뻔하게 인물의 일생을 연도표를 활용해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이 살던 마을의 묘사와 인물의 말과 행동을 통해 관계 파악과 더불어 시대상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작가의 의도대로 이끌렸었는지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잘 알려진 정약용보다 언제나 한발짝 뒤에서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둘째형 정약전이란 인물에 더욱 애착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뿐 아니라 뒷편에 실린 실학 이야기는 배경 지식 쌓기에 도움이 되며 내용을 이해하는데 더욱 의지되는 좋은 자료였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