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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이 된 어머니 ㅣ 천천히 읽는 책 35
김소원 지음 / 현북스 / 2019년 8월
평점 :

독립군과 친일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얼마나 있을까요?
친일파에대해서는 그저 나쁜 사람이나란 생각을 품고 독립군에 대해서는 고맙다는 일차원적인 생각을 품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역사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품게되고 식민지 박물관을 방문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한쪽에는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을 한쪽에는 친일파들을 설명하는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너무도 단순한 배열이었었는데, 보는 내내 마음의 먹먹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좋고 나쁨으로 이분법 할 수 없는 묘한 기분이 들었지요.
사실 사회적 배경으로 보았을 때 과연 나는 친일하지 않았을까 하는 물음을 통하여 독립운동가들의 노고를 더욱 높이 기릴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곳에 소개된 독립운동가들도 대부분은 남성이었습니다. 여성 독립운동가를 물어보면 단연 유관순 누나만을 생각하게 되었지요.
그러나 영화 <암살>을 통해 전지연 배우가 열연한 안옥윤 역의 모티브가 남자현이란 소개를 보고 남자현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만난 <독립군이 된 어머니> 글을 통해 남자현이란 인물에 대해 알 수 있어 흥미를 느낌과 동시에 제대로 알고 본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가치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극중 인물과 실존 인물 사이의 괴리감은 좀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세 인물 모두 생소하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인물들임에 틀림없지만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이 남았던 인물은 윤희순이었습니다.
사실 이름만 듣고서는 어떤 분인지 전혀 짐작도 못했던 부분입니다.
슬픈 해석일지도 모르지만 방학 동안 때마침 6학년 2학기 예습을 시작하는데, 국어 첫 단원에서 소개된 인물이 윤희순이더라고요. 다행인지 이 책을 먼저 접했던 터라 인물의 성격을 다루는 글을 접했을 때 어려움은 없었지만 엄마도 아이도 의미를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답니다.
정권이 바뀌고 놓치고 있던 근현대사를 다룬 드라마가 많이 다뤄지면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의병을 접하게 되었지요.
물론 5학년 사회시간에 배운 역사 지식을 통해 접해 보기도 하였지만, 의병이란 단어가 낯설지 않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의병 하면 당연히 남성을 떠오리게 되는데, 이 책과 교과서에서 만난 윤희순은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여성이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아이의 방학숙제 중 선택과제에 인물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역사 지식을 조사하는 것이 있었는데 윤희순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는 여러가지 역사 지식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을미사변, 을미의병, 아관파천, 을사늑약,단발령, 정미의병, 노학당 기념비, 조선 독립단, 경신년 대토벌, 해주윤씨 일생록 등 시대적 사건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역사적 인물을 다룬 글을 볼 때 당연히 새로운 인물을 알게 되는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만 그와 관련된 시대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도 큰 기쁨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과거를 안다는 사실이 아니라 과거를 알고 현재를 더욱 가치있게 살 수 있는 방도를 배울 수 있음에 큰 의미를 두어야 하겠지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세 인물 윤희순, 남자현, 정정화는 단순히 434명의 여성 운동가 중에 언급되는 분이 별로 없다는 이유로 소개된 분들은 아닙니다.
각자의 방법으로 나라를 위해 각자의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고 나라 지킴에 앞장섰던 분들이십니다.
여성이기에 더욱 귀담아 듣고 앞장서 외쳐달라함이 아니라 우리 나라를 지킴에 있어 이 분들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과서를 통해서, 영화를 통해서, 그리고 현북스의 천천히 읽는 책을 통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하지만 알지 못했던 인물에 대한 소개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함을 물론이거니와 이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잃지 말고 기억해야 함을 잊이 않았음 좋겠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