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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크라임씬 - 미스터리 탐정 신문
장 바티스트 랑뒤 지음, 아르노 클레르몽 외 그림,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 그림책으로 빅북을 종종 만나왔었지만 이 책의 소개글을 보았을 땐 그저 일반 북이려니 했기에 처음 책의 사이즈를 보고 놀랐답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신문 사이즈 그대로 담고 있는 역사 신문 책을 소장하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기에 책의 사이즈가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참.. 이 책은 세로로 보는 책이 아니라 가로로 펼쳐 위 아래로 이어진 내용이랍니다.
평소 명탐정 코난을 즐겨보는 아이기에 미스터리 탐정 신문이란 소재에 흥미를 보였습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상상의 이야기가 아닌 역사 속 이야기란 점이 좋게 받아들여졌었구요.
16건의 미제 사건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제목만 보아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흥미로운 소재들로 구성되어 있어 빨리 책장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순차적으로 읽어 볼까 하다가 관심가는 사건부터 파헤쳐 보려다가 중요한 사항을 발견하였습니다.
제가 아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는 오만한 생각을 품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아이의 생각 쯤은 꿰뚫고 있다고 자만하면서 역사에 대한 기초 지식이 짧은 우리 아이는 당연히 드라큘라에 먼저 관심을 보이겠거니 싶었었는데 의외로 아이가 관심 갖고 있던 사건은 한밤의 연쇄 살인범 칼잡이 잭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어떻게 알고 있나 궁금했었는데 코난 이야기에서 다뤘던 사건이라고 하더라고요.
오가면서 저도 함께 보았던 사건 같은데 기억을 못하는 것을 보면 순간 아이의 수준을 낯잡아 본 것 같아 미안한 생각도 들었답니다.
지식을 책을 통해 얻게 된다면 그 이상의 것을 바랄 것은 없겠지만 책이란 매개체가 아니더라도 다른 경험들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아가는 과정도 중요하다는 당연한 진리도 새삼 느끼며 반성하는 시간도 살짝 가져 보았습니다.
저 혼자 보았다면 어쩌면 이 사건은 맨 끝에 보았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듭니다.
아이와 함께 역사 신문도 읽고, 역사 속 사건도 배우고 범인도 추리해 보는 즐거움도 나눠봤지만 무엇보다 아이와 저는 각각의 다른 존재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